페덱스컵 PO 1차전 준우승 이어
2차전 도이체뱅크 우승
스트릭커, 우즈 제치고 선두 등극
스티브 스트릭커(미국)가 두 번째 잡은 플레이오프 대회 우승기회는 절대 놓치지 않고 페덱스컵 랭킹 1위로 뛰어 올랐다.
지난 주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에서 마지막 10피트 파펏을 놓쳐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데 실패했던 스트릭커가 2차전 도이체뱅크 챔피언십에서는 백-투-백 버디 피니시로 정상을 밟았다. 스트릭커는 7일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7,207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우승, 페덱스컵 포인트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앞질렀다. 스트릭커는 17번홀에서 15피트 버디펏을 성공시킨데 이어 파5인 18번홀에서는 절묘한 칩샷으로 탭인 버디를 만들어내 제이슨 더프너와 스캇 버플랭크를 1타차로 따돌렸다.
이로서 시즌 3승째를 거둔 스트릭커는 페덱스컵 포인트 2,500점을 보태 합계 5,604점으로 4,695점의 우즈를 제치고 선두가 됐다. 지난주 바클레이스 때 히스 슬로컴(미국)과 공동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홀 보기로 주저앉았던 아쉬움도 시원하게 털어낸 셈이다.
반면 우즈는 이날 버디 8개와 이글 1개를 뽑아내면서 무려 8타를 줄였지만 3라운드까지 선두에 9타나 뒤진 격차가 너무 컸다. 우즈는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11위에 만족해야 했다. 더프너와 버플랭크에 이어서는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더스틴 잔슨(미국),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가 공동 4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생애 첫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던 케빈 나(상욱)는 버디 2개, 이글 1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의 제자리걸음으로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 공동 11위로 밀렸다.찰리 위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69위에 그쳐 70위까지 나가는 플레이오프 세 번째 대회인 BMW 챔피언십 진출이 불투명했던 순위를 50위로 끌어올렸다.
그밖에 앤소니 김은 5언더파 279타로 공동 36위, PGA 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은 1오버파 285타로 67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들 4명은 모두 3차전 BMW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 하지만 페덱스컵 포인트에서 양용은이 15위, 케빈 나가 23위로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 커트라인 30위 안쪽에 들어 있으나 앤소니 김(34위)과 찰리 위는 BMW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으로 순위를 끌어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규태 기자>
우승자 스티브 스트리커가 우승펏을 떨군 후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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