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만 216억달러 감소
소비회복 아직 멀어
미국 소비자들의 외상 구매를 통한 지출이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7월 소비자 신용이 2조4,721억달러로 전월에 비해 216억달러가 감소해 올해 2월 이후 여섯 달 연속 줄었다고 8일 밝혔다.
6개월 연속 소비자 신용이 감소한 것은 1991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7월 한달 간의 소비자 신용 감소 규모는 1943년 이후 66년만에 최대에 해당하며, 시장예측전문기관들이 전망했던 감소규모인 40억달러의 5배에 달한다.
소비자 신용은 신용카드를 이용한 상품·서비스의 외상 구입이나 자동차 구입을 위한 할부금융 등으로 구성되며, 이 규모가 계속 감소하는 것은 가계의 소비지출이 여전히 위축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높은 실업률과 함께 경기회복이 느리게 진행됨에 따라 소비주체들 사이에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 신용을 바탕으로 한 외상 구매를 과감하게 늘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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