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일하는 동안 열심히 모아서 은퇴를 하고자 했는데 자녀의 교육자금과 결혼자금 등으로 대부분의 저축액이 빠져나가고 정작 본인의 은퇴에 임박해서는 풍족한 노후생활은커녕 딸랑 집 한 채와 생계를 유지할 정도의 돈만 남아 있다고 한다면 은퇴 후 20~ 30년은 겨우 살기 위해서 노후를 보내는 것이지 진정으로 즐기기 위한 삶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과연 얼마를 모을 수 있으며 얼마나 모아야 할까? 현재의 기준에서 노후자금이 얼마가 필요한지 알려고 하면 외국의 투자금융기관인 JP 모건의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분석한 ‘행복한 은퇴’라는 노후 필요자금 계산법을 통해 노후에 얼마의 돈이 필요한지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즉 ‘행복한 은퇴=현재의 연소득×[55-(현재의 나이/3)-은퇴 예상나이/7]’ 이 계산법에 따르면 노후자금으로 20년 후에 120만달러를 계획했다면 다른 변수는 고려치 않고 물가상승률만 4.0%를 가정하면 현재의 돈으로는 약 53만달러의 화폐 가치를 보일 것이다.
이는 지금부터 시작하여 20년 후까지 매월 약 2,300달러를 매년 10%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곳에 투자를 하거나 약 5%의 이자만으로 안전하게 만들고자 하면 매월 약 3,200달러를 저축 해야만 만들 수 있는 자금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월급쟁이들은 결혼자금, 교육자금, 생활비를 제외하고 10%의 수익을 기대하며 매달 2,300달러를 순수 노후자금으로 모으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은퇴 전까지 20년간 최소한의 자녀들의 교육자금, 결혼자금을 만들면서 부부의 풍족한 노후자금 등을 만들고자 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가슴 한 쪽이 답답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30세인 경우는 수입의 30%를 30년간 투자해서 은퇴 후 30년을 준비해야 한다는 20:30:30법칙으로 40세인 경우는 30:20:30법칙으로 장기투자를 하면 사실 그렇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예로 들면 40세인 경우 30:20:30법칙이란 월 소득의 30%를 노후자금으로 생각하고 20년 동안 꾸준하게 저축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봉급자가 매월 급여의 30%를 100% 노후상품만을 준비하며 노후준비를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므로 월급의 30%에서 15%는 노후대비 장기상품인 연금보험이나 변액보험으로 대비하고 나머지 15%는 적금이나 적립식 펀드로 만들어 가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20년 동안 투자한 연금보험은 Social Security Benefit 등과 더불어 은퇴 이후를 안정적으로 해줄 것이고 나머지 금리 상품과 금융투자 상품에 적립한 돈은 매월 어느 정도의 이자 소득을 가져다 줄 것이며 만약 부동산 등의 자산까지 더 한다면 품위 있는 노후는 가능한 일이다.
20~30년 동안 약 연 7~8%로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은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만약 연금비중을 높이고자 한다면 현금 유동성을 감안하여 월 불입금을 늘리기 보다는 처음부터 추가불입이 가능한 상품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김혜린 <파이낸셜 어드바이저>
문의 (949)533-3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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