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공동선두 부상
앤소니 김 공동 8위
양용은 63위로 밀려
‘여기가 내 우승텃밭 맞다고 했지’
’황제‘ 타이거 우즈가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 챔피언십 이틀째 경기에서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또 투어챔피언십 진출권을 노리는 앤소니 김도 공동 8위로 탑10에 진입,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11일 일리노이 시카고 인근 르몬트의 칵힐 골프&컨트리클럽(파71, 7,38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우즈는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합계 7언더파 135타가 된 우즈는 이날 5타를 줄인 마크 윌슨과 함께 공동선두가 됐다. 이들에 이어 파드렉 해링턴(아일랜드), 로리 사바티니(남아공), 마크 레이시먼(호주), 보 반 펠트 등 4명이 1타 뒤진 공동 3위 그룹(6언더파 136타)을 형성했고 바바 왓슨(137타)에 이어 앤소니 김, 잭 잔슨, 숀 오헤어, 잔 롤린스, 브랜트 스네데커 등 5명이 선두에 3타 뒤진 4언더파 138타로 공동 8위에 포진했다.
이 코스에서 우승 4번, 준우승 2번을 한 바 있는 우즈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69%, 그린 적중률 59%로 샷이 썩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단 23개의 퍼트로 라운드를 마무리하는 빼어난 퍼팅에 힘입어 리더보드 맨 위로 올라섰다. 우즈는 이날 1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7, 8, 9번 3연속 줄버디에 이어 11번홀에서 버디를 보태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점프했고 17번홀에서 마무리 버디를 낚아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만끽한 윌슨과 공동선두로 라운드를 마쳤다. 5년 전 시카고로 이사 온 윌슨은 집에 있을 때면 항상 이 코스에서 연습 라운딩을 해 코스를 손바닥 들여다보듯 훤히 꿰고 있다고 한다.
한편 페덱스컵 랭킹을 현재 34위에서 30위 내로 끌어올려야 2주후 투어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하는 앤소니 김은 전날에 이어 또 다시 2언더파 69타를 쳐 선두그룹에 3타차 공동 8위로 올라서며 목표달성은 물론 우승도전까지 사정권에 뒀다. 반면 지난주 도이체뱅크 챔피언십 우승으로 우즈를 추월,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오른 스티브 스트릭커는 73타에 그쳐 이틀연속 오버파를 치며 합계 3오버파 145타로 공동 51위에 그쳐 이번 주가 지나면 1~2위가 다시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케빈 나와 찰리 위는 나란히 2오버파 144타로 공동 41위에 올랐고 PGA 챔피언 양용은(37)은 더블보기와 보기를 3개씩 쏟아내는 난조를 보이며 7오버파 78타로 부진, 합계 7오버파 149타로 공동 63위까지 밀렸다. 양용은 외에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스튜어트 싱크(공동 54위), 매스터스 챔피언 앙헬 카브레라(공동 60위), US오픈 챔피언 루카스 글로버(공동 63위) 등 올해 메이저 챔피언들은 모두 하위권으로 처져있다.
<김동우 기자>
17번홀에서 티샷을 하는 타이거 우즈.
앤소니 김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8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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