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즈, 8타차 완승으로 페덱스컵 선두 복귀
BMW 챔피언십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PGA투어 플레이오프 3번째 대회에서 완승을 거두며 페덱스컵 랭킹 1위 자리에 복귀했다.
우즈는 13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레먼트의 칵힐 골프&컨트리클럽(파71·7,386야드)에서 벌어진 BMW챔피언십 마지막 날 3타를 줄이며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 8타차로 가볍게 시즌 6번째 타이틀을 따냈다. 이 코스에서만 5번째로 우승하며 텃밭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우즈에게는 개인 통산 71승째로 역대 2위인 잭 니클라우스(73승)와 이제 단 2승차다.
짐 퓨릭(미국)이 5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마크 레시먼(호주)과 함께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우즈가 2위와 8타 이상의 대승을 거둔 것은 10번째다.
두 차례 플레이오프 대회에서 우승을 못해 페덱스컵 랭킹 1위 자리를 스티브 스트릭커(미국)에게 잠깐 넘겨줬던 우즈는 3번째 대회 우승으로 2,500점을 보태 중간합계 7,195점으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스트릭커는 공동 53위(6오버파 290타)로 대회를 마쳐 페덱스컵 순위에서 2위(5,692점)로 밀렸다.
올해 메이저대회 우승컵이 없는 우즈는 다음 주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서 페덱스컵을 차지할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케빈 나는 1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8위에 올라 합계 18위로 30명만이 출전하는 투어챔피언십 출전을 확정지었다. 양용은은 이번 대회에서 65위(13오버파 297타)로 부진했지만 페덱스컵 랭킹 2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합류했다.
반면 이번 대회에서 공동 23위와 공동 38위에 그친 앤소니 김과 찰리 위는 페덱스컵 순위 35위와 56위에 그쳐 투어챔피언십 출전이 좌절됐다.
이날로 투어챔피언십에 나갈 30명이 결정되면서 선수들의 희비도 크게 엇갈렸다. 플레이오프 두 번째 대회였던 도이체뱅크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터뜨려 페덱스컵 포인트 67위가 돼 상위 70명만 나오는 이번 대회에 가까스로 진출했던 레시먼은 공동 2위에 오르는 ‘깜짝 활약’으로 페덱스컵 랭킹을 16위까지 끌어올려 투어챔피언십까지 나가는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이 됐다.
반대로 이날 우즈와 챔피언조에서 친 브랜트 스니데커(미국)는 18번 홀에서 보기만 해도 30위안에 들 수 있었으나 10피트 파펏에 이어 3피트짜리 보기펏까지 놓쳐 졸지에 최종전 구경꾼 신세가 됐다. 그 덕분에 잔 센든(호주)이 1,532.41점으로 1,531.95점의 이안 폴터(잉글랜드)를 제치고 30위 막차를 탔다.
우즈가 8타차 이상 대승을 거둔 것은 이번이 10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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