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제14회 부산영화제에 LA에서 활동하는 영화감독 김한성씨와 토마스 고씨가 단편영화를 출품한다.
두 사람 모두 아직 영화제작 경험이 일천한 신인들로 특히 김한성(30)씨는 첫 작품이 영화제에 초청돼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씨는 현재 칼스테이트 롱비치 영화과 졸업반으로 이번 출품작은 올해 완성한 14분짜리 단편 ‘내방’(My Room)이다. 엄마와 두 형제와 함께 비좁은 환경에서 살고 있는 8세 소녀가 자기 방을 갖고 싶어 여러 방법으로 자신의 공간을 확보하려 애쓰는 모습을 담은 귀여운 작품. 김씨는 “원하는 걸 가지려 애쓰지만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그렸다”고 말했다.
토마스 고(29)씨는 미군에 입대, 예비역으로 복역하고 샌타모니카 칼리지에서 미술을 1년 공부하다가 갑자기 영화에 뛰어든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로, 학비로 장비를 구입 직접 찍어왔다는 실전파 감독이다. 지난 7년 동안 자유롭게 영화를 제작하면서 기독영화제인 팬퍼시픽 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코리안 아메리칸 뉴욕영화제와 2008년 미장센 단편영화제에도 초청받은 바 있다.
그는 이번에 27분짜리 단편 ‘미누엣’(Minuet)을 출품했는데 의처증을 가진 남편이 아내의 납치극을 꾸미고 자신이 구해줌으로써 사랑을 구하려 하지만 비뚤어진 사랑은 성공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올해 부산영화제에는 330여편이 초청됐으며 김씨와 고씨의 작품은 각 2회 상영된다.
문의 (310)990-8098(김한성), (213)507-1872(토마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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