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문학 19집 출판기념회
임혜기 원작 ‘나는 시인이예요’ 공연
29일 플러싱 대동연회장
미동부한국문인협회(회장 최영선)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29일 오후 7시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뉴욕문학 19집 출판기념회를 겸해 열리며 임혜기 원작의 ‘나는 시인이예요’ 공연도 곁들여진다.
협회 이름처럼 미 동부지역 문인들을 대표하는 모임인 미동부한국문인협회는 미국땅에서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보존하고, 한인 작가들의 창작열을 고취시키기 위해 태어났다. 이계향 초대회장이 창간호 머리글에 “비록 생활상의 야영장은 서로 다르지만, 문학에의 길을 같았음으로 손에 손 맞잡고, 뼈와 살을 깍는 인고의 길을 걷자”고 한지 20년, 어느덧 성년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사랑은 문학을 낳습니다. 문학은 사랑을 낳습니다. 사랑은 감출 수가 없습니다. 기쁨의 노예가 되어 잠잠히 있지 못하겠어요. 해서 이를 같이 나누고자 님을 모십니다.”
최영선 회장은 이렇게 초대글에서 20주년을 맞는 감회를 밝혔다.
행사위원장을 맡은 김송희 고문은 “20년의 세월은 맨 땅에 뿌리고 키우고 열매를 맺기 위해 많은 정성이 모아졌던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특히 창립 당시 뉴욕한국일보가 마련해 준 문학의 밭은 우리 문협의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일보가 동포 사회에 문학을 심기위해 많은 선구적인 활동을 했고, 특히 체험 수기, 신춘문예 등을 통해 문학의 길을 놓친 문우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격려한 것이 큰 힘이 되었다는 것이다.
한편 특별공연 ‘나는 시인이예요’는 연출은 물론, 출연, 무대장치, 조명, 의상, 음악 등 문인들만의 힘으로 꾸며지는 무대다.
“작가는 좋지만 글쓰기는 싫다”며 시인을 자처하는 한 여인이 주인공이다. 사랑을 시로 쓴다며 가슴으로 쓰지 못하고, 오버코트 겉주머니에서 꺼내듯하여 망신을 당하는 여인이다. 작가연 뽐내보지만 시인이 아닌 평범한 여인에게 남편을 빼앗길 위기에 놓인 이 여인이 혹시 “협회 20년의 현주소가 아닌지” 회원들 스스로가 반성의 기회로 삼고자 하는 것이 제작의 변이다.
회비는 1인당 60달러. 식사와 뉴욕문학 19집, 공연 관람료 포함이다.
문의: 201-310-4843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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