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월드컵 오늘 나이지리아서 개막
한국 대표팀 22년만에 8강 재현 나서
‘형 따라 아우도 8강 가자’
한국의 17세 이하(U17) 청소년 축구대표팀이 24일부터 나이지리아에서 막을 올리는 200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지난 1987년 캐나다 대회 이후 22년 만의 8강 재현에 나선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강 진출이 1차 목표다. 하지만 이달 초 이집트에서 열렸던 U20 월드컵에서 형뻘인 U20 대표팀이 8강 진출 쾌거를 이뤄 부담이 큰 데다 소속된 F조 상대들이 만만치 않아 힘겨운 도전이 예상된다. 한국은 오는 26일 오전 8시(LA시간)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치른 뒤 29일 이탈리아, 다음 달 1일 알제리와 차례로 맞붙는다. 3팀 모두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강호들. 전체 24팀이 네 팀씩 6개조로 나눠 각조 1, 2위 8팀과 3위 상위 4팀이 16강에 오르기 때문에 1승1무1패 정도 성적을 내야 조별리그 통과를 안심할 수 있다.
지금까지 12차례 열린 이 대회에서 한국은 단 3번 본선에 진출, 이중 1987년 캐나다대회에서 딱 한 번 8강에 올랐다. 당시는 참가팀이 16개국이어서 1승1무1패의 성적으로 곧바로 8강에 직행했으나 이탈리아에 0-2로 덜미를 잡혀 더 이상 가지 못했다.
첫 상대 우루과이는 지난 1999년 뉴질랜드 대회 때 8강에 올랐던 팀이고 이탈리아는 유럽예선 4위에 올랐던 우승 다크호스다. 알제리는 20년만에 본선무대에 오른 팀이지만 아프리카 예선에서 카메룬을 2-0으로 완파한 팀으로 무시할 수 없는 복병이다. 과연 U17팀이 U20 형들의 뒤를 이어 16강을 넘어 8강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24일 개최국 나이지리아와 독일의 A조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려 다음달 15일까지 23일간 펼쳐진다. 이 대회에서 나란히 3번씩 우승컵을 가져간 삼바군단 브라질과 개최국 나이지리아가 첫 손 꼽는 우승후보이고 아르헨티나,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전통 축구강호들이 첫 우승을 목표로 출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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