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래식 선율따라 뉴욕의 밤은 깊어가고....
11월에 연주회 소식이 풍성하다. 창단 연주회가 있는 반면 92회 정기연주회가 있고, 모녀가 함께 하는 콘서트, 유망 성악가들이 다수 출연하는 흥미로운 자선 공연도 포함되어있다.
* 한인심포니 오케스트라 창단 공연
한인 심포니 오케스트라(Korean American Symphony Orchestra 음악감독 신동기)의 창단 연주회가 7일 오후 8시 순복음뉴욕교회, 14일 오후 8시 뉴저지 버겐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베토벤의 대곡인 9번 교향곡 ‘합창’이 합창단을 포함한 100여명의 대 출연진들이 들려주게 된다.이번 연주회를 대하는 한인 음악계의 시선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한인들이 주축이 된 오케스트라의 탄생을 축하하면서도 지속적으로 대규모 교향악단이 운영되기 힘든 현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최종 리허설장에서 만난 신동기 지휘자도 이런 우려를 의식한 듯 “이번에는 정말 프로페셔널 한인 뮤지션들로 구성된 제대로 된 오케스트라를 장기적으로 운영하겠다”며 “전문 연주가 및 성악가들이 순수한 동기와 열정으로 뉴욕 한인 사회의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시작한 순수 문화 단체”라고 소개했다.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신 지휘자는 리틀넥의 이스턴 음악학원을 다년간 운영하고 있다. 문의: 718-229-0911
* 머스타드 시드 파워 콘서트
미국은 물론 전 세계를 무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들의 자선 콘서트 ‘머스타드 시드 파워 콘서트(Mustard Seed Power Concert)’가 15일 오후 7시에 열린다. 뉴저지 잉글우드에 위치한 드와이트 모로우 고등학교 강당에서 개최되는 이번 콘서트는 미 동부에서 최초로 한인이 설립한 정규 사립 고등학교인 뉴저지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아카데미를 후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연에는 메트 오페라와 워싱턴 국립오페라, 뉴욕시티 오페라의 주역 가수로 활약하고 있는 신예 소프라노 이지영씨를 비롯해 바리톤 염경묵, 테너 황진호, 메조 소프라노 이은주, 바리톤 양영배, 소프라노 이상은, 메조 박영경, 바리톤 강주원과 현악사중주단, 특히 2009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쿨 우승에 빛나는 주역 테너 이성은씨도 함께 출연한다. 입장은 무료. 문의 609-713-7780. 274 Knickerbocker Rd., Englewood.
* 우륵심포니 92회 정기연주회
이준무 음악감독이 이끄는 우륵교향악단의 92회 정기연주회가 21일 머킨홀에서 열린다. 슈만 50주년 콘서트에 초대 받았던 하워드 아이벨(피아노), 불가리아 출신의 성악가 발렌티 페이티코비치(베이스) 협연으로 무조로스키의 ‘보리스 고두노프’,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A 마이너 op.54, 베토벤의 심포니 7번 A 장조, op.92 등을 연주하며 고전 명작인 ‘사향가’도 공연된다.
129 W Broadway(67 St). 문의 201-888-4875
* 소프라노 이경숙, 피아니스트 에스더 신 연주회
소프라노 이경숙씨와 테너 스테판 비그너가 함께 하는 콘서트가 8일 오후 8시 맨하탄 프로미스 극장(Promise Theatre, 316 E 91st bet 1st & 2nd ave)에서 열린다. 두 성악가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 번스타인의 브로드웨이 곡들을 들려주며 이경숙씨의 딸 에스더 신이 피아노 반주와 독주를 함께 한다. 문의 917-922- 3442.
* 앙상블 212 멘델스존 200주년 콘서트
앙상블 212(음악감독 이윤재)가 멘델스존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를 7일 오후 7시 30분 맨하탄 선한목자 장로교회(Good Shepherd-Faith Presbyterian Church)에서 개최한다. 이윤재 지휘자는 멘델스존이 8인 협주곡으로 만든 ‘Octet in E Flat Major, Op. 20’을 오케스트라 연주용으로 편곡했다. 앙상블 212가 매년 주최하는 영 아티스트 컨테스트 수상자들의
협연도 마련된다.152 W 66th Street (bet. Broadway and Amsterdam Ave.) 문의: 646-266-9632 www.ensemble212.org <박원영 기자>
한인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창단 공연을 앞두고 2일 신동기 지휘자를 비롯한 단원들이 최종 연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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