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시인 4명으로 이루어진 ‘사민방’이 동인시집 ‘물소리 바람소리’를 냈다. 김영교, 백선영, 김희주, 안경라씨가 원로시인 홍승주 교수와 함께 각 20편씩의 시를 추려 엮은 시집으로, 읽기 쉽고 재미있는 시를 쓰자는 ‘제3의 시운동’의 정신을 담은 동인집이다. 사민방은 사우스베이에서 2년전 시작된 시 동인체로, 때마침 한국에서 이 지역으로 이주해온 홍승주 시인과 함께 시 공부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결성됐다.
김영교·백선영·김희주·안경라씨
‘물소리 바람소리’ 29일 출판기념회
홍 시인은 경희여자 중고교 교장 및 경희대 국문과 강사를 역임했고 홍승주 문학전집 전12권(시집, 소설, 희곡, 수필집 등)을 출간했으며 대한민국문학상, 현대문학상, 국민훈장 동백상을 수상한 바 있는 문학계의 대부.
그는 “미국에 와서 엘리트 시인들과 조우하고 의기투합하여 누구에게나 가까이 가는 시, 이야기가 있고 이슈가 있는 시를 쓰자는 제3 시운동을 전개하게 됐다”고 “우리나라 시문학이 동인체에서 시작됐으니 그와 같이 동인시문학으로 돌아가 신선하고 읽히는 시 쓰기 운동”이라고 소개했다.
홍 시인은 또 4명의 여성시인을 수호지 양산박의 사천방으로 비유하고 “애천 김영교는 서정시와 서사시의 경계를 허물고 자유롭게 왕래하여 새로운 운율을 창출해냈다. 심천 백선영은 성찰과 내면을 매섭게 다루는 정숙한 반추와 지혜로운 자양을 갖춘다. 향천 김희주는 시 본래의 핵인 강렬한 향수와 우수가 깔려 시의 순수와 바탕을 이룬다. 옥천 안경라는 지성으로 뭉친 슬기롭고 세련되고 깔끔하게 다듬어진 군더덕지 없는 시다”라고 평하고 있다.
‘물소리 바람소리’의 출판기념회는 29일 오후 5시 가디나 문화센터(15435 S. Western Ave. Gardena, CA 90249)에서 열린다.
회비 20달러.
문의 (310)707-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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