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의 아리아’(비전사)는 가톨릭 사제가 두 여성 사이에서 천형 같은 사랑을 하면서 신앙과 사랑 사이에서의 갈등과 고통을 통해 영혼의 성장을 이루는 내용의 장편소설로, 임헌영 평론가는 21세기 판 ‘가시나무새’요, ‘마담 보바리’라고 격찬하고 있다.
유복자로 태어나면서부터 하느님께 바쳐진 마르첼리노 김 신부, 그가 젊은 시절 짧지만 불같이 사랑하며 아들까지 낳은 민지, 간암으로 죽어가는 남편의 신유기도를 위해 찾아온 김 신부를 열정적으로 사랑하며 사제복을 벗으라고 요구하는 황밀가, 이 세 사람이 LA와 말리부를 배경으로 펼치는 사랑의 파노라마가 아득하도록 향기롭고 격렬하다. 스토리 라인은 통속적이지만 작가는 섬세한 심리묘사와 적절한 성경의 인용, 종교와 신앙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통해 매우 설득력 있게 소설을 완성하고 있다.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내게는 살아가는 일보다 견뎌내기 힘든 것이 외로움과 고독이었다”고 말하고 “미치도록 사랑하고 싶었으나 남편과 아들을 잃고 사랑할 대상이 없는 현실에서 그 삭막한 괴로움을 넘어서 소설 속에서 사랑을 하기로 결심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은 LA 한인타운 내 세종서적과 알라딘, 동아서적에서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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