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내 귀중품·옷가지
한인 절도피해 잇달아
LA한인타운, 라카냐다, 사이프러스 등 남가주 한인 밀집 거주지역에서 차량 내 물품 절도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한인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사이프러스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47)씨는 16일 오전 7시30분께 출근을 위해 집 앞에 주차해 둔 도요타 캠리 승용차에 타려는 순간 뒷좌석 창문이 열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상한 느낌이 들어 차량 내부를 살펴본 김씨는 차 뒷좌석에 놓아둔 양복과 재킷을 도둑맞은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도둑들이 강제로 창문을 내리고 범행을 저질러 더 이상 창문이 자동으로 작동되지 않는다”며 “450달러를 수리비로 물어야 할 판”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LAPD와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최근 들어 한인밀집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의 창문을 박살내고 차 안에 보관해 둔 각종 물품을 훔쳐 달아나는 절도가 빈발하고 있다며 한인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레이 할리 크레센타밸리 셰리프 지서 사전트는 “지난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라카냐다 주택가에서 차량 내 물품 절도사건이 7건이나 발생했다”며 “절도범들은 자동차 유리창을 부수고 차 안에 놓아둔 롤렉스시계, 지갑, 핸드백, 우산 등을 훔쳐 달아났다”고 밝혔다.
셰리프국 관계자는 “절도범들은 차 안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으면 절도 타겟으로 다른 차량을 찾아나선다”며 “쉽게 눈에 띄는 곳에 소지품을 놓아두지 않는 습관을 들이면 이런 범죄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차량 내 물품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 ▲카시트나 바닥에 서류가방이나 랩탑, 선글라스 등 물건을 놓아두지 말 것 ▲다른 범죄를 저지르는데 이용될 수 있는 신분증이나 신용카드, 차량 소유문서 등은 차 안에 보관하지 말 것 ▲알람 또는 위치추적 시스템을 활용할 것 ▲차를 타고 내릴 때 문 단속을 철저히 할 것 등을 조언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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