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신분도용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인 청소년들이 위조 신분증을 이용해 유흥업소 출입은 물론 카지노까지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LA경찰국(LAPD)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LA 한인타운 6가 선상에 있는 한 술집에서 새벽 2시 이후 영업에 대한 단속을 벌이던 풍기단속반 수사관들이 10대 청소년들을 포함한 한인 서너 명이 위조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는 것을 적발, 위조 신분증을 압수하고 티켓을 발부했다.
또 타운 내 한 나이트클럽에서는 입구에서 신분증을 검사하던 시큐리티 요원이 업소를 단체로 찾은 젊은 한인 여성들의 신분증을 스캐너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가짜 운전면허증을 대거 발견하기도 했다.
이들 한인 청소년들이 지니고 있다 적발된 위조 신분증은 대부분 한인타운 인근 맥아더팍 주변에서 공공연히 밀거래되고 있는 가짜 운전면허증 등으로, 유흥업소 단속을 통해 적발된 위조 신분증의 상당수가 미성년자인 10대 청소년들이 소지하고 있던 것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인타운 인근에서 40~100달러만 주면 가짜 운전면허증을 쉽게 구할 수 있으며 바코드 스캔까지 가능한 정교한 위조 면허증의 경우 150~300달러선에 판매되고 있는데, 히스패닉계과 일부 한인들도 포함된 유통조직이 한인 청소년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한인타운 유흥가에서 압수되는 가짜 신분증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LA 인근 카지노에서도 청소년들이 위조 운전면허증을 사용하다 적발돼 압수되는 경우도 있다”며 주 차량국(DMV)과 공조해 특별 단속반을 편성, 집중 단속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어 “가짜 신분증 사용은 공문서 위조에 해당되는 범법 행위지만 청소년들이 별다른 죄의식 없이 위조 신분증을 사용하고 있는 게 문제”라며 “가짜인줄 알면서도 청소년의 업소 출입을 허용하는 업소측도 모두 처벌 대상”이라고 말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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