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는 일년동안 행한 일에 대한 결산의 시기이다. 선행을 심은 자는 칭찬, 명예가 거두어질 것이고 악행을 심은 자는 배척, 멸시, 저주가 거두어질 것이다.
세모를 맞이하여 우리는 무엇을 거두고 있는가를 생각해보자. 지난 일년을 살면서 돈을 벌고 집을 샀다 해도 양심을 팔아먹고 가정이 파탄되고 자식이 방탕의 길에 빠졌다면 적자인생, 마이너스 수확이 된 것이다. 반면 자신은 잘 먹고 잘 쓰고 여행 다니지 못했지만 나의 수표가 가난하고 헐벗고 낙심한 자들에게 쓰여 졌고, 그들에게 소망과 기쁨을 주었고, 나의 시간이 소외된 자, 고통당하는 자, 불쌍한 자들을 위해 쓰여 졌다면 그것은 흑자 인생, 즉 많은 수확과 이득을 얻은 삶이다.
세모는 자신의 삶을 살피며 고칠 것은 고치고, 잘한 것은 계속 발전, 확장시키는 시기다. 그리고 미래를 계획하는 때이다.
하루의 설계는 아침에 하고 일년의 설계는 연초에 하고 인생의 설계는 청년기에 한다. 짐승은 두뇌, 손이 없기에 발전이 없다. 1천년 전 까치집은 여전히 지금도 똑같다. 그러나 인간은 1천년전의 집과 지금의 집은 완전히 다르다.
개발을 가져온 원동력이 꿈과 계획이다. 훌륭한 인격을 닮고자 하는 꿈, 가정의 평화를 위한 꿈, 이웃과 더불어 평화롭게 사는 꿈, 타인에게 기쁨과 소망을 안겨주는 꿈, 불쌍하고 나약한 자, 어려움에 처한 자, 도움이 필요한 자들, 고아와 과부들을 불쌍히 여기며 도와주겠다는 꿈, 나라와 민족이 잘 되는 꿈, 세계인의 자유와 평화, 인권을 위해 일하고자 하는 꿈 등을 설계하는 때이다.
손영구 / 미주탈북난민보호협의회장·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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