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0 오늘 개막
최첨단 제품 내세우며 TV시장 주도권 강화
기아차, MS와 공동개발 음성제어 시스템 선봬
올해로 44년째를 맞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0’가 개막됐다. 올해로 44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업체를 비롯, 소니ㆍ노키아ㆍ샤프ㆍ구글 등 전 세계 140여개 나라에서 2,830여업체들이 참가해 최신 기술을 적용한 가전제품을 대중에 공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의 화두는 시청각적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차세대 3D TV다. 현재 차세대 3D TV 시장 주도권을 놓고 삼성ㆍLG전자 등 한국 업체와 소니ㆍ파나소닉ㆍ필립스ㆍ샤프 등 해외업체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삼성 3D TV 풀 라인업 구축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2만9,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전시 테마를 ‘미래를 위한 영감’으로 정했다. 전시장 초입부터 LED TV 132대로 커다란 꽃을 형상화 한 ‘디지털 리브즈’(Digital Leaves) 조형물을 설치한다.
삼성은 업계 최초로 3D TV 풀 라인업을 공개했다. 3D와 LED를 적용한 3D LED TV 외에 3D LCD TV와 3D PDP TV도 동시에 선보이는 ‘3D TV 삼각편대’를 통해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3D 영상을 관람객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전시공간인 ‘3D 큐브’도 설치했다. 2010년형 LED TV 신제품도 전시한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3D TV=삼성 LED TV 라는 공식을 확립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LG 인피니아 시리즈 공개
LG전자는 1만1,200스퀘어피트 크기의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LG전자의 전시 테마는 ‘세상을 보는 새로운 방법’(The Whole New Way to See the World).
LG전자는 풀 LED TV 간판제품인 ‘인피니아’(INFINIA) 시리즈에 전체 TV 전시 공간의 3분의1을 할애했다. 인피니아는 LG전자가 새롭게 만든 TV 브랜드로 ‘보더리스’에다 콘텐츠 등 기능이 결합된 제품이다.
인피니아 시리즈 대표제품으로 테두리 폭이 8.5㎜에 불과한 ‘풀 LED 슬림 TV’는 1초에 480장의 영상을 구현해 잔상을 완벽히 없앤 480헤르츠 기술도 처음으로 적용했다.
특히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제품 두께가 단 6.9㎜에 불과한 ‘울트라 슬림 LED TV’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한 제품들도 전시했다. LG전자의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를 통칭하는 ‘넷캐스트’ 서비스를 브로드밴드 TV, 네트워크 블루레이 플레이어, 홈디어터 제품에 전면 적용해 선보였다.
휴대폰 부문에서는 2010년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충전 패드에 휴대폰을 올려놓기만 해도 자동 충전되는 무접점 충전기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 차세대 IT장비 탑재
기아모터 아메리카(KMA)는 이번 CES를 통해 현대·기아차그룹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합작 개발한 음성제어 시스템 ‘유보’(UVO)를 공개한다.
‘Your Voice’(당신의 목소리)의 줄임말인 ‘유보’는 지난 2008년부터 ‘브리스톨’이라는 프로젝트명을 갖고 MS의 운영체제 윈도즈 임베디드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차량 안에서 다양한 기능들을 운전자의 목소리를 통해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심민규 기자>
올해로 44회를 맞이하는 CES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업체들은 3D TV와 초슬림 TV를 내세우며 TV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CES 라스베가스 컨벤션장 내 삼성전자 부스(왼쪽)와 LG전자 부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