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수필문학가협회(회장 이정아)가 발행하는 재미수필 제11집(2009년 11월·사진)이 나왔다.
알리샤 홍 회원의 그림을 표지에 실은 이번 호에는 박양근 교수의 특별논단 ‘다문화 사회와 재미수필 분석’과 함께 회원 40명의 작품을 실었다.
또한 ‘나는 낯선 곳이 그립다’라는 공동주제 아래 24명의 회원들이 쓴 수필들이 이채롭고, 테마수필을 따로 떼어 미술, 스포츠, 시, 색, 영화, 음악 등에 관해 쓴 작품들도 신선하다.
2009년 신인상 당선작들인 최숙희의 ‘조금씩 놓아주기’, 이지원의 ‘특권은 누리는 것’, 함종택의 ‘나그넷길의 ABC’ 등도 실렸다.
이정아 회장은 ‘유랑민이 피운 꽃’이라는 발간사에서 “이민이라는 자체가 디아스포라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것임을 감안하면 우리는 글을 쓸 좋은 조건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이곳에 실린 글들은 리커 마켓에서, 네일 살롱에서,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세탁소에서, 병원에서, 사무실에서 손님과 실랑이하다가 틈틈이 구상되었을 것이다. 시간을 아껴 엮고 퇴고를 한 절절한 이민의 기록이며 리얼 에세이인 것이다”라고 재미수필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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