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먹고 또 밥 먹는다 문 열고 마루에 나가 숟가락 들고 서서 눈 위에 눈이 오는 눈을 보다가 방에 들어와 또 밥 먹는다
김용택 (1948 - )
폭설이 내릴 때마다 무너지는 축사와 비닐하우스를 걱정하는 요즈음의 농촌은 아니다. 교통 대란을 겪으며 출근해야 하는 도시는 더더욱 아니다. 이 시에는 겨울이면 눈이 많이 내리던 어릴 적 우리의 고향이 있다. 눈이 언제나 그칠까 밖을 내다보다가 다시 밥이나 먹는 일밖에 별다른 즐거움도, 할 일도 없는 겨울 농한기, 평화로움이 있다. 넉넉지 않은 살림에도 굶지 않고 엄동설한을 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는 부모님도 보인다. 좋은 시란 현란한 수사가 많은 시가 아니라 이처럼 독자에게 풍부한 느낌과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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