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프로팀과 헛심공방 끝 0-0
▶ 남아공서 2경기 연속 빈손
남아공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현지 프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헛심공방 끝에 0-0으로 비겼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남아공 루스텐버그의 로열바포켕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현지 프로팀 플래티넘 스타스와 친선경기에서 득점 없는 무승부에 그쳤다. 지난 9일 잠비아와의 새해 첫 A매치에서 2-4로 완패했던 한국은 이로써 남아공에 와 가진 두 경기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이날 스리백 포메이션을 가동한 허정무 감독은 잠비아전에 뛰지 않았던 선수들을 상당수 선발로 내보내는 등 베스트 11에 변화를 줬다. 염기훈과 이승렬이 투톱으로 선발 출격했고 김보경-구자철-박주호-신형민-오범석이 미드필드, 김근환-조용형-김형일이 스리백 수비라인으로 나섰다. 골키퍼론 오랜만이 정성룡이 나섰다. 허정무 감독이 스리백의 3-5-2 전술을 시험한 건 2008년 6월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이후 1년7개월 만이다.
하지만 새로운 멤버들의 조직력이 살아나지 않아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전반적인 우세에도 불구, 결정력 부족으로 유효 슈팅 하나 없는 빈공에 허덕였다. 패스도 상대에 끊기기 일쑤였고 크로스의 정확성도 떨어졌다. 공격 쌍두마차로 나선 염기훈과 이승렬도 수비진을 괴롭힐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허정무 감독은 후반 들어 4-4-2 포메이션으로 전환하며 김신욱-노병준으로 투톱을 교체하는 등 7명을 교체하며 변화를 꽤했으나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압도했음에도 불구, 골 결정력 빈곤과 마무리 부족으로 끝내 한 골도 뽑지 못했다.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은 후반 2분 상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로빙슛이 공중으로 날렸고 6분 노병준이 아크 정면에서 때린 프리킥도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허 감독은 후반 20분 김두현, 30분 이동국과 최철순, 이규로를 차례로 투입했으나 마무리 부족은 해소되지 않았고 결국 빈손으로 종료휘슬을 맞고 말았다.
한국 대표팀과 남아공 프로팀 플래티넘 스타스와의 경기에서 이동국이 상대팀 마포겡 조지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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