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만에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가 리버풀이 당분간 간판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토레스까지 부상으로 잃게 돼 설상가상의 상태를 맞았다.

지난 13일 FA컵 3라운드에서 2부리그팀 레딩FC에 덜미를 잡혀 탈락하는 수모를 당한 리버풀을 이 경기에서 토레스가 전반 교체아웃된 후 무릎연골재생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아 충격에 빠졌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5게임에서 12골을 터뜨린 득점랭킹 공동 5위에 올라있는 토레스는 최소한 6주간 결장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올 시즌 기복심한 출발을 보인 뒤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자 리버풀이 올 시즌을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상위 4위내로 마칠 것이라고 장담했으나 토레스의 전력이탈로 그 개런티를 달성할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다. 현재 리버풀은 승점 33(10승3무7패)으로 리그 7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