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주민 대부분이 2008년 이후 3년 연속 전년에 비해 개인적 재정 상황이 악화됐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19일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여론 조사기관인 필드폴(FIELD POLL)이 최근 전반적인 경기와 재정 상황을 묻는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캘리포니아 주민 절반 이상이 전년에 비해 `형편이 나빠졌다’(WORSE OFF)고 응답했다.
필드폴은 올해로 3년 연속 캘리포니아 주민 절반 이상이 전년에 비해 가계 형편이 악화됐다고 대답했으며 3년 연속 재정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고 응답한 것은 1961년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필드폴 마크 디카밀로 소장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과거엔 대체로 전년에 비해 가계가 나아졌다는 응답자가 더 많았는데 지금은 양상이 다르다며 실업 사태와 부동산 가격 하락, 주식 투자 손실 등이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해 캘리포니아 주민 95% 가량이 `경제가 어려운 시기(BAD TIMES)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가 나쁘다’고 생각한 주민 비율이 95% 이상에 이른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이다.
올해의 경제 전망에 대해선 악화될 것이란 응답자와 호전될 것이란 응답자의 비율이 29%로 똑같은 수치를 보였다. 주민 39%는 전년과 비슷하게 답보 상태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경제 상황이 나쁘다는 주민 대다수의 반응이 달라지려면 실업 사태가 해결돼야만 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필드폴은 지난 5~17일 캘리포니아주 성인 1천232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 조사를 실시했으며 표본 오차 범위는 ±2.9% 이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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