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대형 뉴스의 현장을 빠짐없이 누벼온 미국의 24시간 뉴스전문채널 CNN이 이번 아이티 지진 보도에서도 유감없이 진가를 발휘해 시청률 `반짝 특수’를 누렸다.
CNN은 지진이 강타한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방송사 중 가장 먼저 도착해 지진 현장을 화면으로 송출한 데 이어 그동안 아이티 참상을 쉬지 않고 세계 곳곳에 생생하게 전달해왔다.
한동안 미국인들의 눈도 아이티 지진을 전하는 뉴스에 집중됐고 그만큼 CNN의 시청자 수가 늘어난 것이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22일 아이티 지진 발생 후 CNN의 시청자수가 거의 두 배로 늘었고, 25∼54세의 핵심 시청자층에서 경쟁 케이블 뉴스채널인 MSNBC에 대한 우위를 다시 차지했다고 전했다.
닐슨미디어 조사에 따르면 아이티 지진 발생 다음날인 지난 13일부터 1주일간 CNN의 황금시간대 시청자는 올해 초 시청자 수보다 95% 늘어난 126만명을 기록했다.
CNN은 황금시간대에 캠벨 브라운과 래리 킹, 앤더슨 쿠퍼 등 유명 앵커들을 통해 아이티 상황을 집중적으로 보도함으로써 25∼54세 시청자층에서 MSNBC보다 135% 많은 시청자를 확보했다.
아이티 지진 후 첫 1주일간 황금시간대의 MSNBC의 전체 시청자수는 올해 초보다 24% 늘어난 76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CNN은 그러나 3대 케이블 뉴스채널 중 선두인 폭스뉴스가 아이티 지진 보도에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을 할애했지만, 폭스뉴스의 시청자수 297만명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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