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적 태도 벗어나
졸업생에 구체액 요구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재정난으로 교육 예산이 크게 축소된 UC계열 대학 캠퍼스들이 사립대학 못지않게 기부금 모금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각 UC 대학 총동창회들은 이메일이나 기부금 모금 편지를 보내던 수동적인 방법에서 벗어나 졸업생들에게 전화를 걸어 기부금을 요구하고 구체적인 액수를 제시하는 등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총동창회뿐만 아니라 단과 대학별과 학과별 기부금 모금도 활발하다. 단기 모금 목표액 달성 캠페인과 졸업생들을 위한 각종 행사 등을 개최해 네트웍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통상적으로는 기부금 모금활동은 졸업한지 20년 이상의 동창들에게 집중됐었지만 최근에는 졸업한지 10년 이하의 젊은 20~30대 졸업생에게도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졸업생들에게는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고 학교 행사에 총장의 손님으로 초대하는 ‘대접’을 제공하기도 한다.
2004년 UCLA를 졸업한 한인 린다 최씨는 “학교로부터 1주일 새 2번이나 기부금 모금 전화를 받았다”며 “UC의 교육 예산 축소를 언급하며 250달러를 약정을 요구하는 등 예전보다 기부금 요구 방식이 훨씬 적극적으로 바뀐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UCLA는 지난해 2만5,000명으로부터 총 740만달러의 기부금을 유치했다.
UCLA 총동창회 랄프 알모스 CEO는 “동창회원들의 기부는 재학생 장학금 지급에 가장 중요한 재원”이라며 “많은 액수를 기부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지만 40만명의 UCLA 졸업생들이 10달러씩만 기부한다고 생각하면 모든 재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재원이 풍부해 진다”고 설명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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