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개혁, 이번에도 물건너 가나”
▶ 구티에레스 연방의원 한인 등 동참 촉구
“아직 이민개혁이 성사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결코 포기하지 말고 이민자 커뮤니티가 힘을 모아 연방정부를 향해 조속한 이민개혁을 요구해야 합니다”
루이스 구티에레스 연방하원의원(민주당·일리노이)이 1일 LA를 방문, 버락 오바마 행정부를 향해 이민개혁 촉구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구티에레스 의원은 이날 LA카운티 산별노조(AFL-CIO)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면담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2월까지 이민개혁 관련 정책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제 와서 또 다시 기다리라고 한다”며 “이민개혁은 경제회복과 마찬가지로 매우 중요한 사안인 만큼 또다시 미루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구티에레스 의원은 지난달 27일 연방의회에서 열린 첫 대통령 국정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이민개혁에 대해 “기다리라”는 말 한마디로 그친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 이미 미국에 들어와 올바르게 살고 있는 불법이민자들까지 색출해서 이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정부의 방침은 오히려 이들을 음지로 내모는 부작용을 낳고 있는 만큼 제대로 된 이민개혁안 시행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구티에레스 의원은 이민개혁에 대한 의지가 약한 오바마 행정부의 태도에 문제가 있지만 이제는 이들을 일깨우기 위해 이민자들 스스로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티에레스 의원은 “오는 3월21일 워싱턴 DC에서 10만명이 모여 이민개혁과 경제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펼칠 계획”이라며 “가족 이민을 기다리는 이민자, 정부의 불체자 구제안을 기다리는 사람 등 모두 이 자리에 나와 이민자 커뮤니티의 힘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민개혁에 대한 큰 관심을 반영하듯 LA지역 언론사 관계자 수십여명이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한편 구티에레스 의원은 이날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과 회동을 갖고 오바마 행정부의 이민정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이어 LA 다운타운 라 플라시타 교회에서 AFL-CIO가 주최하는 커뮤니티 타운홀 미팅에 참석, 이민개혁에 대한 지역사회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진호 기자>
민주당의 루이스 구티에레스 연방하원의원이 1일 AFL-CIO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바마 행정부에 이민개혁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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