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최초를 넘어 이제는 여성 세계 최초라는 새로운 세계 기록을 향해 도전하는 여성 산악인 오은선(43)씨가 LA에서의 전지훈련을 마치고 2일 귀국한다.
2006년 유럽 엘브르즈(5,642m)를 등정하며 한국 여성 최초 7대륙 최고봉을 모두 등정한 오씨는 8,000m 이상 되는 히말라야 14좌 중 ‘풍요의 여신’이라는 뜻의 안나푸르나(8,091m)만을 남겨둔 상태다. 그런 그가 마지막 해외 전지훈련으로 LA 북쪽에 위치한 맘모스(3,371m) 산을 택했다.
지난달 26일 LA에 도착한 오씨는 4일간 맘모스 산에서 크로스컨트리와 수영을 하며 동계 고산훈련을 마쳤다. 이 훈련에는 재미한인산악회 관계자들이 동참, 오씨의 훈련에 도움을 제공하며 옆에서 직접 격려를 보냈다.
오는 3월 안나푸르나 산행을 계획하고 있는 오씨는 “LA에서 실시한 전지훈련에 매우 만족한다”며 “크로스컨트리는 처음 실시한 훈련인데 매일 10마일 정도의 코스를 정해 원하는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1993년 첫 고산 등반으로 히말라야 도전에 성공하며 이후 산과 살아왔다는 그는 자칭 ‘16년간 산행만 해온 달인’이라며 어느덧 완전한 산사람이 됐음을 자랑스럽게 밝히기도 했다.
오씨는 “155cm 밖에 안 되는 왜소한 체구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이런 몸으로 산을 타느냐는 질문을 많이 한다”며 “꾸준히 수영을 하고 산을 타면서 체력훈련을 하기 때문에 지난 세월 동안 산을 타는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오씨는 한국에서 경쟁구도로 그려졌던 고(故) 고미영씨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오씨는 “14좌 등반 때 함께 오르려는 계획을 세웠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고대장의 사진을 들고 안나프루나를 정복해 그 친구의 못다 이룬 꿈을 이뤄주고 싶다”며 이번 산행 속에 숨은 다른 의미를 전하기로 했다.
<김진호 기자>
오는 3월 여성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등반에 도전하는 산악인 오은선씨가 향후 등반 일정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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