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강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LA시 정부가 청계천 따라잡기에 나섰다.
환경단체 ‘LA강 친구들’(FoLAR)은 환경개선과 보호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주는 ‘올해의 상’ 수상자로 청계천 복원팀을 선정하고 양윤재 전 복원추진본부장 등 5명을 LA로 초청했다.
청계천 복원팀은 4일 엘리시안팍 인근 LA강에서 열린 청계천 물과 LA 강물을 섞는 ‘합수식’을 시작으로 3일간 환경단체 회원과 시의원을 대상으로 청계천 복원과정과 현재의 모습 등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개최하는 등 청계천을 살린 노하우를 전수한다.
합수식에 참석한 에드 레예스 LA 시의원은 “살아서 숨 쉬는 강을 만들려고 LA의 중심도로 중 하나를 영원히 폐쇄하는 것을 상상해 보라. 그런 일이 서울에서 일어났다”면서 “청계천 복원팀이 LA강을 되살리는데 필요한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LA시를 비롯해 14개 시와 카운티를 걸쳐 약 50마일을 흐르는 LA강을 친환경적으로 복원하는 ‘LA강 복원사업 계획’은 지난 2007년 5월 마련됐으나 예산 부족과 지자체 간 이견 등으로 사업추진이 늦춰지고 있다.
하지만 LA시는 이번 청계천팀 방문으로 복원사업이 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리 무어 LA시 엔지니어는 “청계천을 방문했을 때 시민들이 청계천 찾아 산책하고 활용한다는 게 인상적이었다”며 “복원된 청계천이 LA강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청계천 물과 LA 강물을 하나로 합치는 합수식이 4일 LA강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이 물병에 담아온 청계천 물에 LA 강물을 쏟아 붓고 있다. 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 김재원 LA문화원장, 에드 레예스 LA시의원, 양윤재 전 본부장, 탐 라본지 LA시의원.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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