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모님, 노래·춤 화끈하게 모시겠습니다”
노래방·단란주점에 등장
일부는 호스트바 출신
가정주부까지 찾아 물의
한인타운 일부 노래방 등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미성년자 ‘여성 도우미’(본보 2009년 11월25일자)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일부 업소의 경우 여성 고객 접대를 위한 ‘남성 도우미’까지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한 노래방 매니저로 근무하는 한인 A씨는 “최근 남성 도우미를 찾는 여성 고객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일부 남성 도우미는 호스트바 접대부 출신으로 주중에는 도우미 일을 하고 주말에는 호스트바에서 일한다”고 업계 소식을 전했다.
이들 호스트 출신 도우미들은 계속되는 불경기로 호스트바의 매상 및 자신들의 수입이 줄자 노래방 또는 단란주점에서 노래 및 춤 도우미로 세컨드 잡을 뛰며 엑스트라 수입 창출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유응업계 소식통은 “업소에서 남성 도우미를 찾는 여성 대부분은 유흥업소 종사자이지만 일부 가정주부도 고객대열에 끼어 있다”며 “남성 도우미와 2차를 나가는 여성도 더러 있다”고 말했다.
타운 내 한 업소에서 일하는 남성 도우미 B씨(24세)는 “도우미 수입은 매우 짭짤하다. 돈을 벌면서 음주가무를 즐길 수 있는 것 자체가 이 직업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LAPD 조직범죄·풍기단속반(OCVD) 스티브 무어 사전트는 “현재 불법으로 도우미를 고용해 영업하는 유흥업소들을 적발하기 위한 정보를 수집 중”이라며 “일부 업소에서 남성 도우미까지 등장한 것은 매우 충격적이며 그만큼 한인사회 유흥문화가 타락했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형사법 전문 데이빗 백 변호사는 “‘돈이면 다’라는 잘못된 기치관이 이젠 남성 도우미 사태까지 초래하게 됐다”며 “남성 도우미도 경찰에 적발될 경우 경범인 ‘불법 호스트’혐의로 티켓을 발부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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