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프리우스에는 문제가 된 제동장치 외에 차량의 전자제어시스템과 연결될 수 있는 여러 가지 결함들이 더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5일 보도했다.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도요타 사장은 앞서 프리우스의 제동장치 이상과 관련한 빠른 대응방법을 찾도록 지시했고 일본 언론은 이 문제로 프리우스에 대한 대량 리콜이 시행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LAT는 미 교통 안전당국의 기록을 자체 분석한 결과 프리우스는 원인 모르게 꺼지는 전조등 문제를 비롯해 수많은 안전상의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2001년 이래 전조등을 비롯해 차량 외부등이 갑자기 꺼진다는 프리우스 운전자들의 신고건수가 1천300건을 넘었고 그 중 4건은 사고로 연결됐다.
또 같은 기간에 제동장치 이상을 신고한 건수는 약 500건에 달했고 급발진 문제도 200건 가까이 접수됐다.
프리우스 운전자들은 또 이유없이 차량 시동이 꺼지는 불만을 제기했고 그 가운데 최소 6건은 배터리에 불이 나 차량이 파괴되는 사고로 이어졌다.
이렇게 여러 결함이 나타나자 프리우스 소유자와 자동차 전문가들은 하이브리드 차량의 핵심기술인 전자제어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의심을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또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도요타가 문제가 생길 때마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미봉책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NHTSA는 2006∼2009년 모델에 집중된 전조등 문제에 대해 지난해 4월 조사에 착수했으나 같은 해 8월 도요타가 `고객서비스운동’을 다짐하자 조사를 중단했다는 것이다.
또 NHTSA는 2004년과 2005년형 모델에서 갑자기 시동이 꺼진다는 불만에 대해 2005년 조사를 시작했으나 도요타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전캠페인에 나서자 더는 조사를 확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조사를 중단하고서도 같은 불만 접수건수가 44건에 달했다고 LAT는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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