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카냐다 등 한때 대피령… 9천가구 정전피해
남가주 일부 지역에 5일과 6일 오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려 주택들이 침수되고 산사태로 도로가 통제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지난해 스테이션 산불이 발생했던 라카냐다와 라크레센타 지역의 500채의 가구에는 산사태 우려로 대피령이 내려졌다가 7일 오전 해제됐다.
파라다이스 밸리 지역의 오션뷰 블러버드와 풋힐 블러버드에서는 6일 새벽 산사태가 발생해 43채의 집들이 떠내려 온 진흙에 뒤덮이는 큰 피해를 입었다. 갑자기 쏟아진 집중호우를 견디지 못하고 2톤에 이르는 호우방제 분리대가 장난감처럼 떠내려가고 20여대의 주차된 차들이 진흙에 묻혔다.
LA카운티 소방국은 “피해복구에는 1주일이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산사태 피해를 입은 주택 가운데 9채는 손상이 심해 복구 후에도 거주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말리부 지역에서는 퍼시픽코스트 하이웨이(PCH)와 연결되는 말리부 캐년 로드와 토팽가 캐년 블러버드가 폐쇄됐다가 6일부터 오후부터 통행이 허용됐으며 6일 오전 710번 프리웨이 윌로우 스트릿 인근에서는 프리웨이에 물이 넘쳐 통행이 전면 금지됐었다.
폭우로 인해 전기 공급에도 차질이 생겨 주말 동안 LA와 샌버나디노 9,000가구에 정전이 발생했고 7일 오전까지 80%가 복구됐다.
국립기상대는 이번주 날씨에 대해, 오는 9일 오후 한 차례 더 남가주 지역에 약간의 비가 내린 뒤에 주말까지는 낮 기온이 60도 중반에 머무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김연신 기자>
기습폭우로 인한 침수와 산사태가 발생한 라카냐다 지역에서 7일 교회 봉사자들이 복구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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