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DC를 비롯, 동부 지역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설로 도시 기능이 마비 상태에 빠지면서 워싱턴 DC의 모든 연방정부 기관이 8일 하루 휴무 상태에 들어갔다.
연방정부 인사관리처(OPM)는 폭설로 인한 비상 상황을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해 DC의 연방정부의 문을 하루 닫기로 했다며 휴무 방침을 밝혔다.
인사관리처는 공무원들은 집에서 대기하되, 긴급업무가 있는 부서의 공무원들은 상황을 보고하도록 했다.
DC 연방정부 기관에서 일하는 공무원은 23만명에 달하며, DC 연방정부가 업무를 하루 중단하면 1억달러의 손실이 초래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연방정부와 워싱턴 DC 당국은 주초 정상적인 업무 재개를 위해 폭설이 그친 토요일인 지난 6일 밤부터 제설 역량을 총동원했으나 도시 기능 정상화에는 역부족이었다.
미 상원도 당초 이날 예정돼 있던 일부 공직자의 인준 투표를 연기하는 등 의회 활동도 차질을 빚었고, 대다수 초.중.고교도 9일까지 휴교키로 했다.
지난 주말 전면중단됐던 덜레스, 레이건, 볼티모어 공항의 비행기 이.착륙은 전날부터 부분적으로 재개됐지만 아직 정상화되지 못한 상태이며,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등의 수만여 가구는 아직도 전력공급이 끊어져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기상당국은 9일 밤부터 10일 아침까지 워싱턴∼뉴욕 일대의 북동부 지역에 지역에 따라 최고 12인치(31㎝)에 이르는 또 한 차례의 큰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당국은 펜실베이니아와 뉴 잉글랜드 지역은 12인치(약 30㎝), 워싱턴, 볼티모어 지역도 6인치(15㎝) 가량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워싱턴=연합뉴스) 성기홍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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