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를 비롯한 동부 일대에 10일 또다시 강풍을 동반한 대설이 쏟아져 도시 기능이 거의 마비상태에 빠졌다. 연방정부는 연 3일째 휴무에 들어갔고 워싱턴 덜레스 공항과 레이건 공항의 폐쇄로 1,000여편의 항공기가 발이 묶이는 등 항공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또 펜실베니아와 버지니아 고속도로에서는 수십여대의 차량이 다중충돌을 일으키며 운전자 1명이 목숨을 잃었다.
국립기상청은 전날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발이 굵어지자 이날 아침을 기해 워싱턴 DC, 볼티모어, 펜실베니아, 롱아일랜드, 뉴욕 등지에 ‘눈보라 경보’(blizzard warning)를 내렸다.
워싱턴 DC 및 인근 버지니아, 메릴랜드주 지역은 이날 오후 현재 10인치(25.4㎝)〜20인치(50.8㎝)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으며, 뉴욕, 필라델피아 지역도 곳에 따라 최고 22인치(55.9㎝)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눈보라 경보는 시속 35마일 이상의 강풍을 동반해 가까운 거리의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설이 쏟아지는 상황이 3시간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지는 경보이다.
워싱턴 DC의 연방정부는 이날까지 사흘째 문을 닫아 23만명의 연방공무원들이 출근을 못하고 있으며, 초·중·고교도 장기 휴교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수많은 주민들의 불편을 낳고 있는 수천가구의 정전사태도 계속되고 있다. 또 11일 정상적인 업무도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일부 기능이 회복돼 가던 워싱턴의 덜레스 국제공항과 레이건 공항은 이번 폭설로 다시 제 기능에 차질을 빚었고, 1,000편이 넘는 항공편 운항이 동부지역 일대에서 취소됐다.
대설로 도시 기능이 거의 마비 상태에 빠진 워싱턴 DC 의사당 앞에서 10일 스키를 탄 한 주민이 의사당 경계를 서고 있는 경찰관 옆을 지나가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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