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를 비롯한 태극전사들의 금빛 꿈의 무대인 세계 최대의 ‘눈과 얼음의 대축제’가 마침내 막을 올렸다.
‘뜨거운 가슴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건 제21회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12일 오후 6시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 스테디엄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전 세계 82개국에서 2,633명의 선수들이 출전, 15개 기본종목에서 총 86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루는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선수와 임원을 포함, 역대 최다인 83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메달 5개 이상 획득으로 2회 연속 종합 10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가랑비가 밴쿠버 시내를 적신 가운데 BC 플레이스 스테디엄 주위에 어둠이 깃들자 경기장내 대형 스크린에서는 ‘10, 9, 8…’ 개막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마침내 ‘제로’라는 함성이 터져 나오자 스노보드가 설원을 날며 대형 오륜마크가 밝혀졌다. 이어 캐나다 원주민들의 전통 공연이 식전 행사로 펼쳐진 뒤 빨간 단풍이 그려진 대형 캐나다 국기가 BC 플레이스에 입장했고, 공연으로 경기장이 뜨겁게 달아오르자 참가국들의 입장식이 시작됐다.
관례에 따라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가 가장 먼저 입장했고 영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알바니아와 알제리 등이 뒤를 이었다.
선수 2명이 출전하는 북한은 24번째로 조촐한 입장식을 가졌고 46번째인 한국은 ‘썰매종목의 개척자’ 강광배 선수를 기수로 세운 뒤 힘차게 행진했다.
개최국 캐나다를 끝으로 선수들이 모두 입장하자 캐나다 가수 브라이언 애덤스와 넬리 퍼타도의 열창을 시작으로 각종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은 ‘금맥’인 쇼트트랙이 13일 남자 1,500m 경기를 필두로 금메달 사냥에 나서고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도 이규혁과 이강석이 결선에 나서 빠르면 이날 첫 금 소식을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올림픽 무대에서 ‘피겨퀸’ 김연아의 ‘위대한 도전’은 오는 23일 쇼트프로그램으로 시작돼 25일 프리스케이팅에서 피날레를 장식한다.
<김종하 기자>
한국선수단 입장
눈과 얼음의 은빛축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12일 성대한 개막식과 함께 17일간 열전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밴쿠버 BC 플레이스 스테디엄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태극기를 흔들며 힘차게 입장하고 있다. (AP)
12일 밴쿠버 BC 플레이스 스테디엄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캐나다 원주민 문화를 기리는 식전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경기장 중앙에 손님을 환영하는 의미의 장승 모양이 우뚝 선 가운데 원주민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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