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토안전부는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최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테러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트위터와 인터넷 속보 사이트의 내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13일 미 ABC방송에 따르면 국토안전부는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공간이어서 테러정보 등을 입수하는데 결정적인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
국토안전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트위터 이용자들의 사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지하면서 그러나 트위터 등은 자연재난, 테러행위, 인위적인 재난 등이 발생했을 때 실시간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준다며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토안전부의 모니터링 대상에는 트위터를 비롯해 `드러지 리포트’, `허핑턴 포스트’, `구글’ 등이 포함 됐다. 그러나 페이스북의 경우에는 담당 공무원들이 직접 로그인을 해야 하기 때문에 대상에서 제외됐다.
안보관리 요원들은 트위터에서 오가는 내용은 물론, 뉴스 웹사이트의 뉴스내용과 댓글을 꼼꼼히 추적해 테러위협과 관련된 정보를 추적해 나갈 방침이다.
아이티 대지진 당시 국무부 직원이 건물더미에 깔려있는 아이티 주민의 소식을 트위터를 통해 확인한 뒤 이를 곧바로 현장의 국무부 구호팀에 알려서 인명구조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처럼 이번 올림픽 기간에도 트위터를 십분 활용한다는 계획인 것이다.
이번 밴쿠버 올림픽의 안전문제는 캐나다 당국이 주도하고 있기는 하지만, 미 연방수사국(FBI)과 세관국경보호국(CBP) 등 사법당국은 밴쿠버가 미국과 인접해 있는 만큼 올림픽 개최의 안전을 위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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