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의 빌 버튼 백악관 부대변인은 15일 단문 송수신 서비스인 트위터를 통해 4천명 이상의 팔로워(추종자)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오늘 아침 워싱턴포스트(WP)가 잘못 보도한 부분이 있다. 오바마 대통령 내외가 밸런타인 데이에 시카고를 방문한 때는 지난 일요일(14일)이 아니라 2009년이다
사소한 정정이지만 최근 백악관 공보팀이 트위터를 이용해 언론이나 대중들과 얼마나 활발히 소통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백악관은 이처럼 기사를 정정하거나 부정적인 보도를 반박할 때, 또는 기자들에게 그날그날의 이슈에 대해 의견을 표명할 때 트위터라는 ‘신무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미국의 정치전문지 폴리티코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최근 수주간 백악관 인사들이 계정을 잇따라 개설하고 특히 지난 주 매콘 필립스 뉴미디어 국장에 이어 14일 로버트 기브스 대변인마저 동참하면서 백악관은 트위터에 흠뻑 빠진 모습이다.
지난달부터 정기적으로 메시지 발송을 시작한 버튼 부대변인은 트위터는 정보를 빨리 배포하거나 출입기자들의 생각을 따라잡고, 또 흥미를 보일 이야기를 퍼뜨리거나 사실과 정반대일 수 있는 이야기들을 바로잡는데 유익하다고 말했다.
막 트위터 세계에 뛰어든 기브스 대변인은 와! 30시간이 채 되지 않아 거의 1만7천명의 추종자들이 생기다니.. 놀라워라는 반응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놓았다.
기브스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9일 백악관 브리핑룸을 전격 방문했을 때 버튼 부대변인의 계정을 보고는 자극을 받아 트위터를 이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백악관 출입기자들 사이에서도 트위터가 다시한번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USA투데이 워싱턴지국 책임자인 수전 페이지는 미국인 대부분이 트위터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워싱턴과 백악관의 기자들은 아주 다르다며 우리 모두 쏟아지는 트위터 메시지들에 사로잡혀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백악관의 트위터 대응 방식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가 메시지 통제를 중시하는 상황에서 트위터 상의 특정 공보직원의 견해가 백악관의 공식적인 입장인지 불분명한 만큼 자칫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 트위터에 계정을 만들지는 않았다는 뉴욕타임스 기자인 피터 베이커는 트위터가 새로운 중요한 소통의 장이 되리라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다만 필수불가결한 것이 될지 아니면 혼란만 주게 될지가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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