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워싱턴 일대에 폭설이 내렸다. 1898년 말에서 1899년 초에 138.2cm의 기록을 111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볼티모어 지역엔 183.6cm가 내렸다고 기록해(72.3인치) 이번 폭설은 자연 재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국제공항과 관공서는 올 스톱 상태가 되었고 학교도 휴학에 들어갔다. 교통망은 마비 상태에 이르렀고 정전사태도 속출하여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버지니아주까지 약 30만 명 이상 주민들의 발이 묶였고 워싱턴 지역에서는 약 22만여 가정과 회사가 극심한 불편을 겪게 되었다고 한다. 이래저래 워싱턴 지역은 완전히 폭설로 시내가 마비되다시피 하였고 비상사태까지 선포되었다.
이런 상황을 바라 본 오바마 대통령은 스노마게돈(Snow-mageddon)이란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만약 한국에서 이런 눈사태가 일어났다면 어떠했을까?
이곳 주민들은 세기적인 폭설에 대하여 “피할 수 없으면 맘껏 즐겨라”는 식으로 오히려 사람들은 거리로 뛰어 나와 눈싸움을 벌이며 웃고 즐기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이런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어디서 저런 여유가 생겨날까 의아하게 생각지 않을 수 없었다.
어느 신문사 사설에서는 캐나다 밴쿠버가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는데 눈은 내리지 않고 비가 온다며 아주 애를 태운다는 소식을 듣고 동계 올림픽을 워싱턴으로 옮겨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기록적인 폭설 앞에서 미국인들은 조용히 지내는 미덕과 여유로움이 돋보였다. 기상청은 시간대별 상황까지 정확하게 보도하여 폭설의 시작과 종료, 강설량을 정확하게 예보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눈사태 속에서도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풋볼결승 게임을 백악관에서 즐긴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번 워싱턴 일원에 폭설을 보고 눈보라의 나라 워싱턴을 스노마게돈이라 표현하였다. 스노(Snow)의 눈과 아마게돈(Armagrddon)지구의 종말 때 일어날 대 환란의 아마게돈 전쟁(성경 계16:12-16)의 합성어로 유명한 신조어를 만든 것이다.
헬라어 정통학자들은 아마게돈을 하-메게도(Har-megedo)이란 합성어로 하는 산이란 뜻이요, 메게도 므깃도란 합성어로 므깃도 산이란 뜻이다. 므깃도는 어디 있느냐? 구약성경에 하나님께서는 바알의 거짓선지자와 엘리야 선지자간 영적 대항을 할 때 갈멜산에서 대쟁투가 벌어졌던 영적 싸움을 한 갈멜산 아래 조그마한 평야, 계곡의 지명이다. 이곳에 지구의 종말의 대 전쟁의 환란이 일어날 곳이라고 성경은 예언하고 있다. 이번 눈사태를 종말적 대 환란과 비교하며 성경을 인용, 표현한 그가 진짜 지구의 대환란 사건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이해할지가 궁금하다.
우린 말세에 일어날 눈보라 사태보다 훨씬 더 무서운 아마게돈 대환란을 기상청 발표가 아닌 성경 발표를 통해 준비하는 여유로움이 있기를 바란다. 폭설의 눈사태를 비유한 미국의 대통령도 진실로 지상 마지막에 올 아마게돈 대전쟁과 환란 때를 생각하며 경각심을 미국인들에게 들려주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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