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영교씨가 다섯 번째 시집 ‘새롭게 떠나는 작은 새’(서울문학출판부·사진)를 냈다.
시집은 1. 작은 언덕 2. 계영배 종 3. 나이의 강 4. 부부 언덕 5. 불꽃처럼의 챕터로 나누어 근작시 85편을 담고 있다.
“살아있는 것들은 아름답다. 그 아름다움에 동참하는 일은 그 생명체에 나의 체온을 전하는 일이다. 일년치 햇볕, 쌀알 한 톨 한 톨 시편, 한 편 한 편 품는 저 힘 이때 나의 입술은 닫히고 시는 발설하기 시작한다”고 앞머리에 쓴 시인은 투병하며 은혜 가운데 써내려간 시들이라고 말했다.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해설에서 “우리가 살핀 김영교 시편들은 시간에 대한 기억과 그 성찰의 과정을 노래한 성과들이다. 결국 시간의 깊이를 드러내는 것이 그녀의 서정의 원리가 된 셈이다”라고 평했다.
김영교 시인은 90년대 초 등단해 시집 4권, 산문집 2권을 냈으며 가산문학상, 해외문학상, 이화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올해 칠순을 맞은 김 시인의 칠순 축하 겸 출판기념회가 4월14일 오후 6시30분 가든 스윗 호텔에서 이화여대 동창회 선교회 주최로 열린다. 회비 20달러.
문의 (310)320-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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