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하임시가 교통 신호등에서 빨간불 감시카메라(사진) 설치를 금지시키기 위해 시조례 수정을 추진키로 했다.
애나하임 시의회는 지난 13일 미팅에서 시 스트릿에 자동 교통단속 시스템 설치를 금지시킬 수 있도록 시조례를 수정하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지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향후 공식적으로 발의안을 만들어 11월 주민투표에 상정할 계획이다.
애나하임시는 그동안 빨간불 감시카메라에 대해 강한 거부반응을 보여 왔다.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커트 프링글 시장은 “시 지도자들이 향후 애나하임시 재정확보를 위해서 감시카메라를 설치할 수도 있다는 우려로 이번에 이같은 조처를 마련한 것”이라며 “시 정부가 수입을 올리는 도구로 공공안전을 이용하는 것은 상당히 좋지 않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커트 프링글 시장은 또 앞으로 감시카메라들이 운전자들의 속도위반이나 셀폰 사용 등의 교통위반 사항을 적발하는데 사용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빨간불 감시카메라 설치를 선호하는 일부 도시 관계자들의 경우 이 시스템은 신호등에서의 접촉사고를 줄여서 운전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적인 도구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반대자들은 이 감시카메라로 인해 오히려 교통신호등에서 추돌사고가 더 자주 발생한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교통위반 단속은 교통 경찰관들이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루실 크링 애나하임 시의원은 빨간불 감시카메라 설치를 금지시키려는 애나하임시의 조처가 다른 도시들에도 영향을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애나하임 시의회에서 제안할 자동 교통단속 시스템 설치를 금지 발의안이 주민투표를 통과하려면 51%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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