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2년 첫 발행 2002년 계간 전환… 내달 5일 출판기념회
미주한국문인협회(회장 장태숙)가 발행하는 회원지 ‘미주문학’이 통권 50호를 맞았다. 미주 문단의 대표적인 종합문예지 ‘미주문학’이 50권째를 발행한 것은 나름 뜻깊은 일로, 미주문협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출판기념회를 5월5일 오후 6시30분 JJ 그랜드 호텔에서 성대하게 개최할 예정이다. ‘미주문학’은 1982년 문협이 창립된 그해 창간호가 발행됐고 이후 20년 동안 연간으로 매년 한 권씩 발행돼왔다. 그러던 것이 고 송상옥 회장 재임시절이던 2002년 여름호(통권 19호)부터 계간으로 바뀌었으며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지금까지 연 4회-봄 여름 가을 겨울호가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다.
장태숙 회장은 “그때 송상옥 회장님의 결단이 아니었더라면 지금껏 연간지로 남았을 지도 모른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한국이나 미국이나 종합문학 계간지를 한 호도 빠짐없이 발행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회장은 또 “세월의 흐름에 따라 미주문학도 많이 변화됐다”고 회상하고 “협회 회원이 늘어난 데 따라 원고의 양도 대폭 늘었고 질적으로도 눈에 띄게 성장했다”고 자평하면서 “매호 편집위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심하는 만큼 계속 더 좋은 작품들이 많아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판기념회를 마련한 이유는 ‘미주문학’이 계간으로 전환된 이후 지난 8년 동안 한번도 출판기념회를 열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기 때문. 장회장은 “연간으로 발행될 때는 매년 기념식을 가져왔으나 계간이 된 후 일년에 네 번 할 수도 없어 생략했는데 그러다보니 50호가 돼서야 출판기념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하고 “이번에 안 하면 100호 발행 때나 돼야 기념식을 할 수 있을텐데 그건 12년 후의 일이라 지금 출판기념회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주문학’ 50호는 올해 초 별세한 고 송상옥 소설가를 기리는 추모특집으로 발행됐다. 추도시(이승하)와 조사(장태숙, 한길수), 추도문(조정희)를 싣고 7페이지에 걸친 고인의 연보와 화보도 실었다.
또한 50호 기념 특집으로 정용진 시인의 ‘꽃의 시학’과 함께 회원들의 시 53편, 수필 10편, 아동문학 4편, 소설 3편, 계간평 2편, 그리고 윤후명 소설가와 나희덕 시인의 계간평 등이 실려있다.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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