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사역에 한인들의 힘은 크죠”
잭 바렛 가든그로브 시 수질 수퍼바이저(51·사진).
시 수질관리관으로 일한지 어느덧 33년이 된 잭 바렛 수퍼바이저는 1년의 모든 휴가를 미개발 국가인 아이티 내 식수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각 마을을 돌아다니며 우물을 파는데 보내고 있다. 아이티 주민 대다수는 식수를 빗물로 해결하고 수도인 포르토프랭스조차도 수도 시스템이 없다. 1월 대지진은 식수 사정을 더욱 악화시켰다.
바렛 수퍼바이저는 요즘 오하이오에서 온 한 한인 선교단체와 함께 우물을 파는 일 이외에도 밭 개간, 어장 건설작업에 한창이다. 그는 “수도 시스템 개발보다는 일단 우물을 파 주민들이 식수를 해결하게끔 하는 것이 우선이다”며 “수도 시스템과 정화 시스템을 만들어도 정부가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가장 적합한 방법이 우물을 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1년 우물 파기를 시작한 바렛 수퍼바이저는 “한 한인 의사는 아이티를 출발할 때마다 각종 의약품과 헌금을 기증하고 있다”며 “오렌지카운티 지역 한인뿐만 아니라 타주 한인들도 봉사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1~2년 내에 은퇴하는 바렛 수퍼바이저는 앞으로 아아티 풀타임 선교사로 나갈 예정이다. 자신이 출석하고 있는 칼버리(갈보리) 채플 애나하임 사역자로 이 일에 뛰어든 그는 “이 지역 주민들의 자립력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현지 땅은 감자, 옥수수, 당근, 고구마 등 각종 채소와 과일을 1년 내내 재배할 수 있는 옥토다. 또한 현지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어장 건설도 최근에 마쳤다”고 말했다.
현지 사역을 위한 비영리 선교단체인 ‘테이스트 오브 리빙 워터 미니스트리’를 설립한 그는 계속해서 OC 한인 교인들의 기도와 성원을 당부했다. (714)743-2887. zbarrett@socal.rr.com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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