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한 그루 죽어 밑둥 언저리 삥 둘러 소복이 흙무덤 만들고 있다 대명천지 살아 있는 자여 함부로 생명을 희롱할 일 아니다 이 나무도 한 생을 부리기까지 푸른 영혼 불 밝히며 마른 삭정이 뼛속 아리도록 온갖 벌레들 먹여 살렸느니 쿵쿵쿵 우주의 뜨거운 숨결도 꼬옥 품어 안았었느니
허형만 (1945 - )
죽은 나무 한 그루의 생을 더듬어 본다. 푸르른 빛으로 세상을 밝히고, 넘치는 수액과 열매로 수많은 벌레들, 짐승들 먹여 살렸으며, 하늘이 내려주시는 햇빛과 비를 받아들이고 맑은 공기를 내뿜었다. 한 송이 꽃은 어떠한가. 한 포기 풀은 어떠한가. 최선의 삶, 우주와 교감하는 큰 사랑을 살고 있지 않는가. 죽은 나무 앞에서도 무릎을 꿇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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