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네티컷 남쪽 트럼블(Trumbull)에 있는 갈보리 한인교회가 지난 16일 이종인 담임목사 취임예배를 올렸다. 이날 예배는 본 교회가 미국 교단 EFCA(Evangelical Free Church of America)에 속해 있으므로 EFCA 뉴잉글랜드 노회 소속 찰스 아브라함 (Charles Abraham) 해외 선교위원장, 베스 실리(Ves Sheely) 목사, 마아크 오버미어(Mark Overmyer) 목사, 데이비드 메칸타이어(David Mcintyre, 미국 갈보리교회 담임) 목사들이 순서를 맡아 진행되었다.

마아크 오버미어 목사는 회중권면을 통해 “예수님 안에서 형제가 되고, 친구가 되어 여러분들의 리더가 될 충분한 자질을 갖춘 이종인 목사를 하나님께서 준비 해 두셨기에 오늘 취임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좋은 양은 그를 도울 것이며, 목숨을 다한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형상이 그를 통해 나타날 것”이라고 권면했다. 지난 해 10월 창립된 갈보리 한인교회는 “예수그리스도에게 온전히 헌신된 제자들을 양육하고, 성도들의 삶의 기초를 그리스도에게 굳건히 놓아 성령님의 능력을 통해 그리스도를 깊이 알고, 그리스도를 위한 승리의 삶을 살며, 그리스도를 이웃과 열정으로 나눔을 추구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한다.

갈보리 한인교회 초대 담임 목사로 취임한 이종인목사는 서울에서 수정성결교회 (현 동덕성결교회)를 목회하던 이순영 목사의 2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졸업,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석사를 마쳤다. Yale University Divinity School에서는 S.T.M. (Master of Sacred Theology)를 취득, Claremont Graduate University School of Religion에서 PRT (Philosophy of Religion and Theology) Program에서 Ph.D. course work을 마쳤다. 전공분야는 조직신학과 철학적 신학이다. 이종인 목사의 가족으로는 1994년 결혼한 김선정 사모와 슬하에 딸 규빈 양을 두고 있다.

갈보리 한인교회가 속한 EFCA교단은 1918년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스칸디나비아 반도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 연합된 교단이다. EFCA는 약 1,500개의 자율적인 교회의 연합으로 구성되어 있는 보수적인 교단이며, 세계 75여 개국에서 사역을 하고 있다. EFCA교단의 교회 운영의 방향은 교회의 모든 결정에 있어서 평신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회중적 체제이다.

<서석준 기자> joonsuh1@hotmail.com갈보리한인교회의 이종인 초대목사 취임예배를 올린 후 교인들이 함께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