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 뉴요커들의 가장 큰 즐거움이라면 시원한 공원에서 자연과 함께 수준급 공연들을 무료로 관람하는 것이다. 올 여름에도 세계적인 뉴욕 필하모닉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의 공원 무료 콘서트와 서머스테이지 등 센트럴 팍을 비롯 뉴욕시 5개 보로 공원에서 클래식에서 팝에 이르는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뉴욕 필하모닉 무료 공원 콘서트
2010 뉴욕 필 공원 콘서트(Concerts In the Park)는 7월13~16일까지 맨하탄 센트럴 팍, 퀸즈 커닝햄 팍, 브루클린 프로스펙트 팍에서 열린 뒤 실내로 자리를 옮겨 7월17일 스태튼 아일랜드 CUNY 아츠센터와 7월19일 브롱스 호스토스 아츠 앤 컬쳐 센터로 이어진다.뉴욕 필 공원 콘서트의 또다른 볼거리는 폭죽이다. 콘서트는 첫날인 7월13일 뉴욕센트럴 팍 그레잇 론에서 뉴욕시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폭죽과 함께 대단원의 막이 오른다.
올해는 특히 중국계 천재 피아니스트인 랑랑이 상하이 심포니와 거쉬인의 재즈풍의 피아노 협주곡인 ‘랩소디 인 블루’를 협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랑랑 외에도 소프라노 잉 휴앙, 바리톤 창용 리아오가 협연한다. 안드레이 보레이코가 지휘하는 뉴욕 필이 차이코프스키의 ‘에프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즈’와 번스타인의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중 심포닉 댄스, 라벨의 볼레로를 연주한 뒤 롱유가 지휘하는 상하이 심포니와 랑랑, 잉 휴앙, 창용 리아오가 호흡을 맞춘다.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과 롯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모차르트의 돈지오바니 등 오페라에 나오는 주옥같은 아리아들을 감상할 수 있다.
<뉴욕 필 무료 공원 콘서트 일정>
날짜 시간 장소 오케스트라/협연자
7월13일 오후 8시 맨하탄 센트럴 팍 그레잇 론 뉴욕필, 상하이 심포니/ 랑랑,잉 휴앙, 창용 리아오
7월14일 오후 8시 센트럴 팍 그레잇 론 뉴욕필/색서폰 브랜포드 마샬리스
7월15일 오후 8시 퀸즈 커닝햄 팍 뉴욕필
7월16일 오후 8시 브루클린 프로스펙트 팍 뉴욕 필
7월17일 오후 8시 스태튼아일랜드 CUNY아츠센터 뉴욕필 관악 및 타악 앙상블
7월19일 오후 7시30분 브롱스 호스토스 아츠 앤 컬쳐 센터 뉴욕필 관악 및 타악 앙상블
▲웹사이트: www.nyphil.org
■메트 오페라 무료 공연
메트 오페라는 7월12일 센트럴 팍 서머스테이지를 시작으로 7월29일까지 뉴욕시 6개 공원에서 오페라 스타들의 무료 서머 리사이틀 시리즈 공연을 펼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메트 서머 리사이틀 시리즈 공연은 유명 오페라 아리아들을 공원에서 들려주는 콘서트. 올해는 바리톤 네이탄 군, 소프라노 수자나 필립스,,모니카 요너스, 테너 마이클 파비아노, 매튜 플렝크, 베이스 바리톤 도노반 싱글터리 등 오페라 가수들이 출연한다.
메트 오페라는 이어 오페라 공연을 영상에 담아 무료 상영하는 HD 페스티벌을 8월28일부터 9월6일까지 링컨센터 플라자에서 연다. 푸치니의 ‘라보엠’과 ‘투란도트’,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베르디의 ‘아이다’, 비제의 ‘카르멘’, 험퍼딩크의 ‘헨젤과 그레텔’,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 등 2009~2010 시즌 오페라 작품들을 담은 영화들을 무료 감상할 수 있다. 한인 프리마돈나 캐슬린 김씨가 올림피아 인형으로 출연하는 ‘호프만의 이야기’는 9월1일 상영된다. 상영은 오후 7시15분~오후 8시 시작.
<메트 오페라 무료 콘서트 일정>
7월12일 오후 8시 맨하탄 센트럴 팍 서머 스테이지
7월15일 오후 7시 브롱스 크로토나 팍
7월20일 오후 7시 브루클린 브리지 팍
7월22일 오후 7시 스태튼 아일랜드 타펜 팍
7월27일 오후 7시 퀸즈 브리지 팍
7월29일 오후 7시 맨하탄 재키 로빈슨 팍
▲문의: 212-362-6000(www.metopera.org/parks)
■서머스테이지
올해로 25주년을 맞는 서머스테이지 공연은 클래식 뿐 아니라 재즈, 팝,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발레, 오페라 등 종합예술의 공연장을 보여주는 무대이다. 올해는 뉴욕시 5개 보로 공원 곳곳에서 6월1일부터 9월26일까지 펼쳐진다. 일부 공연을 제외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 많다.
▲문의: www.summerstage.org
■셀레브레이트 브루클린
셀레브레이트 브루클린 공연은 서머 스테이지 처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6월9일부터 8월8일까지 프로스펙트 팍에서 열린다. ▲문의: www.celebratebrooklyn.org
■허드슨 리버 락
허드슨 리버 락은 허드슨 리버가 내려다 보이는 야외 공연장에서 락음악을 즐길 수 있는 무료 콘서트다. 7월8일과 22일, 8월12일 맨하탄 웨스트 사이드 허드슨 리버의 피어 54에서 열린다. ▲문의: www.riverrocksnyc.com
<김진혜 기자>
7월12일 서머스테이지 공연을 시작으로 뉴욕시 6개 공연에서 펼쳐지는 메트 오페라 무료 콘서트. <사진제공=메트로폴리탄 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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