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G·풀러튼 등 올들어 스퀘어피트당 1~2달러대까지
GG블러버드 일대
공실률 올라 12~15%
어바인은 옛 시세 유지
불과 2~3년까지만 해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가 밀집지역의 평균 렌트가 올해 상당 폭으로 떨어졌다.
OC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들에 따르면 가든그로브·풀러튼·부에나팍 등 한인업소 평균 렌트는 최고 경기를 보였던 지난 2007년까지만 해도 스퀘어피트 당 3~5달러였는데 최근에는 1달러대까지 낮아졌다.
가든그로브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태양부동산’의 김철호 사장에 의하면 한인타운 가든그로브 블러버드 인근 상가 평균 렌트는 스퀘어피트당 2달러. 이마저도 수요가 적어 계약 때 협상이 가능하다. 특히 GG 블러버드 외곽지역은 렌트가 1달러20센트까지 떨어졌다.
GG 블러버드 일대 상가 공실률도 12~15% 올랐다. 3년 전 만해도 폭발적인 수요로 인해 자리를 찾기 어려웠다는 것이 김 사장의 말이다.
김철호 사장은 “한인 상가의 구역마다 렌트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말할 수는 없으나 이 지역 부동산 렌트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며 “소매업 불경기로 인한 현상으로 공실률도 높은 것이 현재 추세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하락세는 ▲한인 비즈니스들의 수요에 비해 상가들이 많고 ▲불경기로 인해 비즈니스에 뛰어드는 한인들이 적으며 ▲소비자들이 저마다 지갑을 열지 않아 소매시장이 위축돼 매출액이 줄어든 것을 주요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풀러튼의 경우 한인 상가 밀집지역은 현재 3~4달러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07년의 스퀘어피트당 4~5달러와 비교해서는 1달러가량 하락한 것이다. ‘비 부동산’의 사이먼 홍 에이전트는 “상업용 렌트시장의 경우 고용, 소매시장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며 “이 두 시장이 회복되는 내년 중반까지 이 같은 가격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팀스피릿 부동산 에드워드 손 대표에 따르면 어바인의 경우는 전반적인 불경기인데도 불구 렌트가 지난 2007년 가격대인 스퀘어피트당 4~5달러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손 대표는 “어바인 상당수의 상업용 건물이 어바인 컴퍼니가 소유하고 있어 이 지역 시장의 가격대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며 “렌트를 깎아주는 대신에 입주자들의 사업 환경을 개선해 주고 있는 것이 현재의 트렌드”라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의 경우 상가 평균 렌트가 스퀘어피트당 2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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