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외식업계 종사자들의 최대 이벤트 ‘2010 국제외식산업박람회(NRA 2010 Show)’가 22일 시카고 맥코믹플레이스에서 개막됐다.

NRA 박람회는 호텔과 레스토랑 및 식음료업계 관계자들이 업계 최신 트렌드는 물론 외식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제품 정보와 사업 아이디어를 나누는 차원에서 추진해온 무역 쇼(Trade Show)로 매년 새로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 유통공사는 ‘한식 세계화 추진’의 일환으로 지난 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참여, 다양한 한식과 전통 주(酒)의 세계시장 홍보에 나섰다.

CJ 아메리카와 CJ푸드빌, 그리고 한국프랜차이즈협회 등도 참가해 한식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한국 농수산식품의 수출확대를 도모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식 홍보관에서는 미국 요리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인 요리사들의 시연을 통해 세계 요식업계 관계자들에게 다양한 한식 요리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미국의 요리전문방송 ‘푸드 네트웍스(Food Networks)의 인기 요리사 데비 리(Debbie Lee)는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게 변형한 3가지 소스를 이용한 떡볶이 요리를, 뉴욕타임스의 주목받는 요리사로 선정된 빌 김(Bill Kim)은 퓨전 스타일의 김치찌개를, ‘제임스 비어드 파운데이션’이 최우수 요리사로 인정한 에드워드 리(Edward Lee)는 갈비구이와 그린 토마토 김치를, 그리고 한식 요리전문가 이용자씨는 한국의 전통 궁중음식인 구절판을 박람회 기간 내내 만들어 참석자들에게 제공한다. 또 타코 비빔밥 시식코너도 마련됐다.

농수산물 유통공사는 이미 세계적인 건강 발효식품으로 인정받은 김치를 더욱 적극적인 방법으로 홍보하기 위해 김치 홍보관을 별도로 마련했다.

김치 홍보관에서는 김치 담그는 방법과 함께 누구나 쉽게 만들어 즐길 수 있는 김치볶음밥 등 김치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 방법을 소개한다. 아울러 김치의 역사를 소개하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으며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는 세미나도 계획되어 있다.

25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NRA 박람회에는 미국을 비롯한 100여 개 국가의 2천100여 개 업체에서 7천4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