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미드타운 한 복판에서 프리스타일 축구(축구 묘기) 거리공연을 하면서 독도사랑 캠페인을 펼치는 한인 젊은이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뉴욕에서 거리공연을 하기 위해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지난 3월 뉴욕에 온 김병준(20·사진)씨. 그는 프리스타일 축구 전국대회에서 두 번씩이나 1등을 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2010 남아공월드컵축구대회 기간을 겨냥해 JCE엔터테인먼트가 만든 온라인 3D 축구게임 ‘프리스타일 풋볼’의 광고 모션 캡쳐 주인공으로 발탁된 그는 프리스타일 축구 세계대회 기회도 엿
보고 있다.
날씨가 좋을 때마다 맨하탄 32가 메이시스백화점 앞 헤럴드스퀘어 광장 인근에서 축구 묘기를 펼치고 있는 그에게 행인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과 박수는 대단하다.부모에게 손 벌리지 않으려고 거리공연에서 버는 수입으로 생활한다는 그는 하루 적게는 20달러에서 많게는 250달러 정도 번다고.
그는 "거리 공연 때마다 독도사랑 캠페인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는다"며 "가수 김장훈 씨가 뉴욕타임스에 독도 광고를 실은 것을 보고 감동받아 티셔츠 앞면에 독도 광고 문구를 넣었다"며 독도 캠페인 도우미 역할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티셔츠 뒷면에는 프리스타일 축구를 홍보하기 위해 유투브에 올려진 동영상 URL(www.youtube.com/Korea7Kbj)이 올려져 있다.
프리스타일 축구 전문가가 되는 것이 목표라는 그는 대학교에서 배우고 싶은 전공과목이 없는 데다, 그 어떤 전공도 자신의 꿈을 이루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것 같아 보이지 않아 일부로 대학진학을 포기했다고 귀띔했다.
김씨는 "부모님 걱정도 있지만 대학은 가고 싶을 때 갈 생각이다. 한국에서는 아직 프리스타일 축구가 전문 분야로 자리 잡지 않았기에,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앞으로의 진로에 대한 길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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