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터질 때마다 함성 이웃집에 미안했죠”
“대한민국 대표팀의 16강을 확신합니다”
앞으로 17일 남은 2010 남아공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24일 새벽 일본 사이타마 스테디엄에서 열린 한·일 축구대표팀 평가전의 응원의 함성이 남가주 한인사회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경기는 LA시간으로 새벽 3시20분에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숙적 일본과의 선전을 기원는 한인 축구팬들은 새벽잠을 뿌리치고 한국팀의 승리를 위해 응원을 했으며 한국이 2대0의 통쾌한 승리를 거두자 각 가정에서 ‘대~한민국’의 함성을 높이며 기뻐했다.
새벽 3시 한국팀의 경기를 시청하기 위해 잠에서 깼다는 한인 김호영씨는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팀의 2경기가 새벽 4시에 열리기 때문에 미리 생체리듬을 맞추기 위해 연습하는 셈 치고 일찍 일어나 경기를 시청했다”며 “축구로 인해 새벽잠을 설쳤지만 한국팀이 경기에서 이겨주기만 한다면 한달 내내 잠을 설쳐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USC에 재학중인 한인 윤지성(29)씨는 “한국 대표팀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밤을 세웠다”며 “골이 터질때마다 함성을 질러 이웃들에게 좀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날 새벽에 열린 경기를 시청하기 위해 초저녁에 잠을 청한 한인들도 있었다. 라하브라에 거주하는 한인 정재임(39) 주부는 “남편이 새벽 3시에 열리는 한·일전을 보기 위해 초저녁에 잠을 자두자고 하더라”며 “다음날 출근하기 때문에 조금은 부담스러웠지만 한국 대표팀이 일본 대표팀에 완승을 거둬 전혀 피곤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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