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노조 지도자들, 신분증없이 애리조나 방문키로
“우리 모두를 체포하라”
애리조나주 이민단속법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수백여명의 LA노조 지도자들이 애리조나주 경찰에 자진체포되는 비폭력 저항시위가 추진된다.
미 전국 산별노조연맹(AFL-CIO) 산하 LA 노동연맹(LACFL)은 애리조나주의 이민단속법이 발효되는 오는 7월 29일에 맞춰 노조 지도자들이 신분증 없이 애리조나로 향해 경찰에 자진체포되는 항의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24일 발표했다.
LACFL 마리아 엘레나 두라조 사무국장은 “애리조나주의 이민악법에 항거하기 위해 이 법이 발효되는 7월29일 LA노조 지도자들이 한꺼번에 애리조나 경찰에 자진 체포되는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며 “LA노조 지도자들은 이날 모두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은 5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애리조나주로 진입할 예정이며 사전에 이를 애리조나 경찰에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여명의 LA노조 지도자들이 신분증명 서류 없이 애리조나주에 진입하면 애리조나 경찰은 이날 발효되는 이민단속법에 따라 이들을 모두 체포할 수밖에 없다.
시민권자가 대부분인 이들 LA노조지도자 200여명이 신분증명 서류가 없다는 이유로 애리조나 주경찰에 체포되는 장면이 연출될 경우 이날 발효되는 애리조나 이민단속법에 대한 전국적인 항의와 저항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목 기자>
24일 LA노조연맹 지도자들이 애리조나주 이민단속법에 대한 저항의 의미로 오는 7월 29일 신분증 없이 애리조나주로 진입해 경찰의 체포를 유도하는 ‘우리 모두를 체포하라’시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왕휘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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