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의장 선출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는 뉴욕지역한인회연합회가 갈수록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13일 김광식 전 플러싱한인회장의 무투표 당선 공고의 전면 무효를 선언했던 현직 회장단이 21일 독자적으로 별도 모임을 갖고 김근옥 퀸즈한인회장을 차기의장으로 선출했기 때문이다. 우려했던 ‘한 지붕 두 가족’ 사태가 결국 현실화 된 것이다. 퀸즈, 맨하탄, 롱아일랜드, 스태튼아일랜드, 웨스트체스터 등 5명의 현직 지역한인회장들은 24일 이같은 사실을 언론에 발표하고 25일 의장 이, 취임식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직 회장단은 “앞서 밝혔던 대로 전직 회장단이 중심이 되는 연합회 운영은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전직 회장단들은 ‘현직 회장단들의 행동은 연합회의 정관이나 규정에 정면 배치되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현직 회장단들에게 집단행동을 즉각 중지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 전직 회장은 “선관위를 통해 정식 절차를 밟아 선출된 의장이 있는 상황에 이 같은 행동을 한다는 건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며 “하루속히 현직 회장들이 제자리로 돌아와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직회장단들은 오는 27일 신임의장 취임식을 가진 후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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