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적십자 웍샵, “한인밀집지역 홍수피해 사전 준비해야”
상당수의 뉴요커들은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는 플로리다 등 미 남부지역에 국한된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뉴욕시 일원도 결코 허리케인의 무풍지대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뉴욕도 플로리다 만큼이나 허리케인으로부터 막대한 피해를 볼 수 있는 영향권안에 들어 있다는 것으로 이에 대한 철저한 사전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뉴욕시 재난관리국(OEM)도 오래전부터 허리케인 또는 홍수 피해 예상 지역에 대한 정보를 웹사이트(NYC.gov/oem) 또는 뉴욕시 핫라인 311을 통해 제공해오고 있다.
재난관리국에 따르면 일단 피해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거주할 경우 재난 시 대피 계획을 세워야 한다. 가족들과 헤어지게 될 경우 만날 수 있는 장소와 시간을 미리 정한 뒤 비상용 가방을 준비해야 한다. 비상용가방에는 방수 백 속에 넣은 보험증, 신분증, 주소증명서류 등의 복사본과 복사된 집·자동차 열쇠, 50~100달러 정도 소액의 현금, 생수, 시리얼 바, 회중전등, 배터리로
작동되는 라디오와 배터리, 최근에 작성된 각 가족 구성원의 의료정보 및 개인 소지품 등을 미리 넣어 두어야 한다.
허리케인 시즌을 앞두고 미 적십자 뉴욕지부가 지난 22일 개최한 긴급상황 워크샵에서 유니스 옥 자원봉사자는 “뉴욕시에 접근하는 허리케인은 빈도는 낮음에도 남부 지역으로 자주 몰아치는 유사한 강도의 허리케인보다 훨씬 더 높은 피해를 끼치고 있다”며 “한인밀집 지역인 북부 플러싱, 와잇스톤, 칼리지포인트 일대는 3~4등급인 대형 허리케인 발생 시 홍수 피해를 입은 수 있는 C지구(Zone C)인 만큼 이에 대한 사전 준비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일반적인 허리케인 시즌은 6월1일에서 11월30일 사이지만 뉴욕시는 8월에서 10월 사이 발생 가능성이 높다. <윤재호 기자>
미 적십자사의 유니스 옥(말하는 이) 강사가 비상물품 준비, 사전 대피계획, 재난정보 입수 등 재난대비 요령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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