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은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현실은 물론, 과거와 미래까지 함께 그려볼 수 있는 마음의 눈입니다.”
뉴욕한국일보 주최 ‘제34회 어린이 미술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해 22일 열린 시상식에서 가장 큰 트로피를 품에 안은 최수아(11·사진)<본보 5월24일자 A1면>양은 그림을 그릴 때 무엇을 그릴까 고민하는 법이 없단다. 손이 아닌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모습이 떠오르면 누구보다 과감하게 붓을 놀릴 수 있는 자신감이 샘솟기 때문이다.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최양의 수상작은 대회에서 제시된 주제 중 하나인 ‘키세나 팍에서’란
제목처럼 봄바람이 살살 불어오는 어느 날 공원을 찾은 여인의 모습을 자신이 보고 느낀 그대로 크레용으로 화폭에 담은 것이다.
최양은 “미술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단 한 번도 입상을 기대하고 임했던 적이 없다. 단지 그때그때 떠오르는 모습을 꾸밈없이 그대로 화폭에 옮겨 그렸을 뿐이다. 그림은 내 마음의 거울”이라고 말했다. 어려서부터 각종 미술대회를 휩쓸며 미술에 큰 재능을 보여 왔고 아직도 여전히 그림의 매력에 푹 빠져있긴 하지만 정작 최양은 장래 인권변호사를 꿈꾸고 있다고.“어려운 일을 당한 사람을 돕는 인권변호사가 되어 고통 받는 이들에게 따뜻한 행복을 나눠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최양은 “내 앞에 펼쳐진 인생이라는 큰 도화지에 스케치북과 미술도구로 그림을 그리듯 멋진 인생을 그려나가고 싶다”는 야무진 꿈을 밝혔다. 롱아일랜드 아일랜드트리 메모리얼 중학교 5학년인 최양은 최종승·조미경씨 부부의 3녀 중 차녀다. <윤재호 기자>
A8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