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래식 기타리스트 전장수씨, ‘독도의 여름’ 연주..큰 호응
클래식 기타리스트 전장수(36.미국 예일대 대학원 재학중)씨가 24일 저녁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독도와 관련한 자작곡을 연주, 재미동포와 외국인 등 200여 명의 청중을 매료시켰다.
전씨는 이날 오후 7시 30분 카네기홀 와일(Weil)실에서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 ‘샤콘느’와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도나우강의 왈츠’, 다울랜드, 소르, 코시킨 등 르네상스로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작곡가들의 작품 7곡과 함께 자작곡 ‘독도의 여름’ 선율을 들려줬다.
전씨는 공연을 마친 뒤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제2부의 두 번째 곡으로 ‘독도의 여름’을 연주하자 오랫동안 박수가 이어지는 등 좋은 반응이 있었다"며 "이런 격려에 힘입어 앞으로 연주 활동에 매진하면서 독도 홍보 활동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수 년 전 성혁준(나래기타) 씨가 "한국을 빛내는 음악가가 되달라"며 최고급 재료로 심혈을 기울여 제작해 선물한 기타로 ‘독도의 여름’을 , 나머지 7곡은 뉴욕의 한인 사업가 오경훈 씨가 후원해 준 ‘그렉 스몰만’ 기타로 각각 연주했다.
독도의 4계절 작품을 준비중임을 내비친 그는 "올 하반기에 독도를 방문한 뒤 ‘독도의 가을’ 작품을 구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의 스승인 서만재 교수(한국교원대 객원교수)는 "국내 기타리스트 중 처음으로 카네기홀에서 연주할 만큼 전씨의 연주솜씨는 뛰어나다"며 "겸손한 자세로 정진하는 만큼 세계적인 연주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일대 대학원에서 전씨를 가르쳐 온 프랭크 버더리 교수도 "내 학생이 이렇게 작곡 솜씨가 빼어난 것이나 기타 연주회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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